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영등포구가 AI 스피커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간다.

7일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촘촘한 돌봄 복지를 위해 저소득 독거 어르신에게 인공지능 AI 스피커를 제공하는 ‘행복 커뮤니티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복 커뮤니티 사업’은 저소득 독거 어르신의 건강과 정서를 돌보기 위해 인공지능 AI 스피커를 활용하는 것이다. 올해 구는 만 65세 이상의 저소득 독거 어르신 300명에게 AI 스피커를 보급한 바 있다.

먼저 AI 스피커를 통해 1:1 감성 대화, 음원과 희망 글귀 스트리밍, 날씨 등 생활 정보 제공 등으로 어르신의 정서를 돌본다. 이와 함께 치매예방 두뇌 운동, 맨손 체조, 복약 지도 알림 등으로 건강 관리도 병행한다.

특히 AI 스피커를 활용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스피커가 독거 어르신의 위급하거나 긴급한 목소리를 인식하게 되면 24시간 서비스 관제센터와 119가 긴급 출동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또 어르신이 부정적인 단어나 감정을 말하는 경우 전문 상담사의 심리 상담도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뿐만 아니라 행복 커뮤니티 사업의 케어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독거 어르신을 직접 방문한다. 이를 통해 건강과 안부를 보다 면밀히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추후 구는 AI 스피커의 기능을 확대해 더욱 촘촘하고 빈틈없는 복지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조미연 어르신장애인과장은 “스마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독거 어르신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드리겠다”며 “빈틈없고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여 독거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 사업의 AI 스피커 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기를 활용해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570여 명 독거 어르신이 비대면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실시간으로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비상출동을 포함해 맞춤형 안부 확인, 고독사 예방 등 어르신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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