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중앙회
사진=농협중앙회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농협이 ‘3행 3무 실천운동’을 중심으로 한 사고 근절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24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범농협 사고 근절 협의회 및 준법감시 최고책임자 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범농협 감사업무, 준법감시업무 담당 부서장 34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회의 주요 내용은 ‘범농협 사고 근절 종합대책’이다. 농협은 올해를 ‘청렴농협 구현 실천의 해’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크게 ‘윤리의식 개혁’, ‘사고예방 프로세스 구축’, ‘사고행위 책임강화’ 등 3개 부문으로 나눴다. 세부적으로는 23개 중점 실천반안을 정해 전사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윤리의식 개혁’ 부문은 범농협 ‘3행(行) 3무(無) 실천 운동’ 전개를 중심으로 한다. ‘3행 3무’는 농협 전 임직원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3가지 항목과 근절해야 할 3가지 항목을 뜻한다. 3행 ‘청렴’(원칙을 지키며 깨끗하게 처신하기), ‘소통’(생각을 공유하며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기), ‘배려’(상대방을 존중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기)와 3무 ‘사고’(안전·보건 확보의무 위반 및 횡령금지), ‘갑질’(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 남용 금지), ‘성희롱’(상대방에게 불쾌한 성적인 언행 금지)이다.

앞서 농협은 ‘3행 3무 실천 결의’를 진행한 데 이어 향후 각종 사건·사고 관련 임직원 교육 확대 및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사고예방 문화조성 및 임직원 인식 전환에 힘쓸 계획이다.

‘사고예방 프로세스 구축’ 부문은 사내 복무 기강 확립을 비롯해 시스템 개발·개선을 통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행위 근절을 위한 복무기강 확립,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및 사업장 안전·보건 지도 강화, 내부제보 제도의 실효성 제고, 상임감사제 의무도입 기준 확대 및 농축협 자체 감사조직 강화, 빅데이터 기반 위험징후 자동추출 시스템 구축, 실시간 이상계수 모니터링을 위한 스마트시스템 개발 추진 등이다.

‘사고행위 책임 강화’ 부문은 3무 사건·사고 발생 시 징계 해직 등 엄중 제재 및 관리책임자 문책 강화, 사고 발생사무소에 대한 사고 방지를 위한 개선대책 수립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농협은 각종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내부통제·감사 전산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향후 취약부문에 대한 대응시스템 발굴과 보완 노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농협의 가장 큰 자산은 농업인과 국민의 신뢰”라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 농협은 임직원 윤리의식 개혁 운동인 ‘3행 3무 실천운동’을 시작으로 ‘범농협 사고 근절 종합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농업인·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깨끗한 청렴 농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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