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영등포구가 노숙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목욕이 가능한 특수 차량을 운행한다.

23일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찾아가는 이동 목욕 서비스’를 지난 15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이동 목욕 서비스’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쪽방촌 일대에 샤워 시설이 설치된 특수차량을 운행하는 방식이다. 구는 노숙인의 위생적인 생활을 돕고 깨끗해진 신체로 다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는 용기와 자활 의지를 북돋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숙인 및 쪽방 주민들의 청결한 위생과 건강 상태 관리를 위해 운영된다. 평소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여 명에 달하고, 여름철에는 15~20명이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활성화됐다. 겨울철에는 한파로 동파 위험이 있어 잠시 운영이 중단됐었다.

구는 지난 15일부터 영등포보현희망지원센터(이하 ‘희망지원센터’)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매주 월~금요일(주말 및 공휴일 제외),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된다.

희망지원센터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근로자를 채용하고 차량 정비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특히 목욕에 필요한 수건, 비누, 때밀이 타월, 속옷 등을 무료로 지원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구는 노숙인 및 쪽방 주민 등 상담을 통해 국‧공립병원 의료 서비스 연계, 시설 입소, 맞춤형 공적 서비스 등을 지원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김정아 생활보장과장은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의 청결한 생활과 건강관리에 필요한 사업 외에도 온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활 의지를 고취할 수 있는 현장밀착형 구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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