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GC인삼공사
사진=KGC인삼공사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KGC인삼공사 허철호 대표이사가 중국을 방문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22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허철호 대표이사가 총 9박 10일 일정으로 중국 길림, 상해, 심천을 방문했다.

허 대표는 중국 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정부기관 및 유력기업과 전략적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6일과 17일에는 길림성 당부서기이자 길림성장인 한쥔, 연변자치주 위원회의 후자푸 서기 등과 회담을 진행했다. 특히 길림성장 한쥔은 오는 4월 중 한국에 방문할 의향을 전해왔다.

양측은 인삼이 식품, 건기식,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각종 협력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허 대표는 주 정부와 긴밀히 협업해 홍삼, 녹용 등의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홍삼의 보건식품 비안제(신고심사) 품목 지정과 홍삼의 국가표준 채택을 요청했다. 또 외자기업이 중약재 가공을 할 수 있도록 연변주를 국가자유무역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녹용의 식품원료 지정과 관련한 규제완화의 필요성도 전달했다. KGC인삼공사의 녹용제품인 ‘천녹’의 중국 제품화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길림대학교를 방문해 항암과 코로나에 작용하는 홍삼 효능에 대한 공동 연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홍삼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함과 함께 대대적인 연구결과 홍보를 통해 홍삼 효능 인식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허 대표는 화륜삼구, 복성그룹, 동관국약, 동아아교 총재들과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제품협업 및 신규 유통 진출 등 중국 내 인삼 시장 확대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해외 수출이 늘어나며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9일 발표한 영업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2년 해외 매출은 201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2022년 4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75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자랑했다.

특히 4분기 수출은 중국, 미국, 일본, 대만 등 4대 법인이 주도했다. 중국 시장은 상해 봉쇄 해제 이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 증가했다. 미국은 온라인과 대형마트 내 홍삼원 매출실적 호조로 30%의 성장을 기록했다. 대만과 일본은 신제품 출시와 현지 유통망 확장으로 매출이 23% 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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