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영등포구가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인다.

22일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2023년도 ‘안심 통학로 개선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4월~6월에 사고 위험 및 개선 시급성이 높은 통학로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구는 수요 조사와 현장 점검을 통해 보행안전시설물 설치, 보도 신설 및 확장, 시간제 차 없는 거리 시행 등을 시행한다.

앞서 구는 지난 2월 초에 관내 초등학교 23개소를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주변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위한 수요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수요 조사는 통해 안전펜스, 유색포장, 옐로 카펫 등 기존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계획의 보완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치원·어린이집은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직접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유치원·어린이집은 시설별 등·하원 수단이 다양하고 통학로 구간이 짧아 초등학교에 비해 통학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구는 관내 유치원 15개소와 어린이집 4개소를 찾아 관계자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각 시설 대표, 학부모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노면표시, 보도 미비 구간 등 통학로 주변 위험 요소를 세심히 점검하고 현장 맞춤형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올해 통학로 개선 공사에 적극 반영 후 연내에 실시가 어려운 사항은 내년도 사업으로 연계해 안심 통학로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개학을 대비해 2월 한 달간 구‧동 합동으로 관내 초·중·고등학교 44개소 주변 통학로와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 점검 및 순찰도 진행한다. 불법 주정차, 공사장 자재적치 등 위해 요소를 비롯해 어린이보호구역 관리 상태와 교통 신호등 정상작동 여부, 교통안내 표지판‧볼라드 파손 등 교통시설물 점검에 나선다. 또 보도블록 돌출·파손, 노상적치물 등 보행불편사항과 불법광고물, 금연구역 관리 상태, 쓰레기 무단투기 등도 함께 점검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개학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점검을 통해 학교 주변 위해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겠다”며 “특히 개학 전 수요 조사 및 현장 점검을 통한 실질적인 의견을 통학로 개선 사업에 적극 반영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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