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이 식객 허영만과 추억 여행을 떠난다.

17일 밤 8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의 게스트로 ‘원탑 아나테이너’ 박은영이 출격한다.

박은영과 식객 허영만은 서울 관악에서 입신양명을 부르는 든든한 밥상을 찾는다.

이날 박은영은 관악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공개한다. 두 사람은 함께 관악산을 오르며 박은영의 과거 이야기를 나눈다. 박은영은 “아나운서 최종 면접을 마치고 관악산 연주대에 올라 기도하곤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박은영은 “‘예능 야망캐’로 각인돼 주변에서 프리랜서 선언을 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 막상 퇴사하고 나니 불러주는 곳이 없다”고 울분을 토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도 입신양명의 상징인 관악의 기운을 듬뿍 받고 심기일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은영은 세 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자랑한다. 그는 “연하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다”며 “남편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반해 적극적으로 구애했다”고 고백했다. 박은영의 남편은 첫 만남부터 두 시간 동안 자기 사업을 브리핑하는 열정을 보여줬다고.

특히 박은영은 “남편과의 소개팅 주선자가 바로 선생님의 며느리”라고 의외의 친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박은영은 “(며느리가) 저를 통해 선생님께 꼭 전하고 싶어 하는 말이 있더라!”고 운을 띄워 식객 허영만을 긴장하게 했다.

두 사람은 입신양명 밥상을 맛보기 위해 노포 해장국집, 닭 특수부위 구이 가게, 신림동 순대타운 등을 찾는다.

해장국집은 반세기 동안 서울대생들의 해장을 책임져온 노포다. 대표 메뉴인 콩나물해장국은 처음부터 밥을 넣고 김치를 더해 끓이는 남다른 레시피로 만들어져 더욱 시원하고 푹 퍼진 국물 맛을 자랑한다는 후문이다. 박은영은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별미인 굴보쌈을 맛보고 “수육, 굴, 보쌈김치로 평야, 산, 바다의 기운을 듬뿍 느꼈다”고 극찬했다고.

한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