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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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포스코가 철강 산업과 B2B 영업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한다.  

7일 포스코가 마케팅 메타버스 추진 TF를 지난 3일 발족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디지털 전환을 통해 마케팅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마케팅본부를 주축으로 경영지원본부, 기술연구원 등 유관부서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AI연구소, 포스코ICT 등 포스코그룹에서도 참여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2 친환경소재포럼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체험존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이 AI챗봇과 대화하는 디지털 시뮬레이터를 통해 고객사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고객사 클레임을 해결하는 시연 장면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포스코는 사내 부서간 협업 공간, 포스코와 고객 간 소통 공간, 고객과 고객 간 교류 공간 등의 메타버스 공간을 설계할 계획이다. 

먼저 포스코는 마케팅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AI 등 메타버스 솔루션을 활용해 마케팅본부 내 제품별 마케팅실의 판매 전략, 고객별 구매 특성, 미래 산업 트렌드 등을 분석한다. 

또 고객 요구사항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서간, 개인간 업무를 상호 연결하는 등 협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고객 응대 플랫폼(e-Sales)을 전면 개선한다. 포스코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쇼룸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고객과 시·공간을 초월한 비즈니스 편의성을 끌어 올린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것은 물론 주문·생산·출하 정보 제공, 시황 전망 등을 통해 고객이 궁금해하는 점에 대해 실시간으로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고객과 고객이 서로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발전시킨다고. 고객사는 포스코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서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또다른 고객사를 초대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비즈니스까지 연결시킬 수 있다. 

향후 포스코는 디지털 철강생태계를 조성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해외법인, 국내외 가공센터, 고객사 등 전후방 철강공급 가치사슬이 연결된 메타버스 모델을 구축해 철강 산업과 관련된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다.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은 이날 마케팅 메타버스추진TF 발족식에 참석해 "고객사와 이해관계자들이 쉽고 빠르게 포스코와 비즈니스를 하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해 달라"고 제시했다. 또 "이번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전환을 시작으로 미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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