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가수 조성모가 유서 깊은 경주의 국보급 밥상을 맛본다.

3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발라드의 황태자 조성모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번 방송은 70분 특별 편성됐다.

식객 허영만과 조성모는 조성모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경주로 떠났다.

이날 조성모는 톱스타라면 무조건 거쳐야 했던 뮤직비디오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조성모의 뮤직비디오는 국내 최초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병헌, 정준호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의 출연해 영화 같은 영상미와 완성도를 자랑한다.

조성모는 “한 편 제작비만 1억 원”이었다고 고백해 허영만을 충격에 빠트렸다. 또 “당시 신인이던 신민아, 김하늘, 김정은 모두 톱스타가 됐다”고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조성모는 “이젠 템포 빠른 곡 하나만 해도 체력이 방전된다”며 “이제는 앵콜이 터져도 곧바로 노래 재생하기 어렵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짐’을 부르며 가죽 재킷을 흔들던 왕년의 조성모와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이라고.

이날 방송에서는 ‘경주 홍보대사’ 조성모도 몰랐던 보물 같은 경주 현지인 맛집이 공개된다.

두 사람은 감포항의 한 백반집을 방문한다. 이 집은 감포항에서 유일하게 생멸치회를 파는 곳이다. 손질이 까다로운 생멸치를 8번 이상 물에 씻어내는 주인장의 정성 덕분에 부드러운 식감의 생멸치회가 탄생됐다. ‘멸치회 마니아’라는 허영만도 한 입 먹자마자 단숨에 반했다는 후문이다.

조성모는 밑반찬으로 나온 달걀말이를 보고 돌연 뭉클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도시락은 언제나 아버지 몫이었다”며 아버지께서 뛰어나지 않은 요리 실력에도 늦둥이 막내아들을 위해 학창 시절 내내 도시락에 달걀말이를 만들어 넣어주신 일화를 전했다. 조성모가 9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