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과 스트레이 키즈의 프로듀싱 유닛 3RACHA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2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도 정회원 승격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음저협은 매년 협회 정관에 의거해 준회원 가운데 저작권료 상위 기준으로 대중음악 분야에서 22명, 비대중음악(순수, 국악, 동요, 종교) 분야에서 3명을 정회원으로 승격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4만7000여 명의 작사, 작곡가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이번 승격 명단에는 최정훈(잔나비 JH), 밍지션(김민지), 24(서정훈), 3RACHA의 한, 방찬, 창빈 등 국내외 음악차트를 휩쓸었던 곡의 주인공들이 대거 포진됐다.

먼저 잔나비의 최정훈은 작곡, 작사, 편곡, 공연에 모두 직접 참여하는 만능 싱어송라이터다. ‘See Your Eyes’,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등의 곡을 만들어 사랑받았다. 또 중독성 있는 라디오 로고송도 다수 제작하며 능력을 자랑했다. 특유의 시적인 가사와 감성적인 멜로디를 노래하는 최정훈의 향후 앨범에도 기대가 모인다.

밍지션은 ‘음원퀸’, ‘천재 작곡가’ 등의 수식어로 불린다. 레드벨벳의 ‘퀸덤’, 웬디의 ‘When this rain stops’, 태연의 ‘그대라는 시’ 등 아이돌 댄서와 감성 발라드를 오가며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프로듀싱 유닛 3RACHA의 멤버 방찬, 한, 창빈은 아이돌 정회원의 계보를 이었다. 앞서 정회원으로 승격된 아이돌 가수로는 빅뱅의 지드래곤, 아이유, 방탄소년단 슈가·RM·제이홉, 비투비 임현식 등이 있다. 이들은 4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로 활동함과 동시에 그룹 앨범의 전곡을 작사, 작곡하는 자체 프로듀싱 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발매한 앨범 ‘ODDINARY’와 ‘MAXIDENT’ 각각 ‘빌보드 200’ 1위를 차지며 그 실력을 입증했다.

이외에 선미의 ‘가시나’,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제니의 ‘SOLO’, 전소미의 ‘Dumd Dumb’ 등으로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을 홀린 24 등 유명 작곡가·작사가들이 정회원 승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은 “세계인이 즐기는 K-POP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젊은 작가들의 정회원 승격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음악을 향한 국내 작가들의 열정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K-POP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협회도 음악인들의 열정을 지켜주기 위해 작가님들의 권익 보호에 더욱 힘쓰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