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라운해태제과
사진=크라운해태제과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2023 PBA 크라운해태챔피언십’에서 크라운해태제과 최진효 차장과 세계랭킹 1위 프레드릭 쿠드롱의 대결이 진행된다.

1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3’이 개막했다. 이날부터 LPBA 128강전이 진행되며 오는 2일 PBA 128강전이 시작된다. 2022-23시즌 8번째이자 마지막 정규투어인 만큼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크라운해태제과 문화지원팀 최진효 차장과 세계 랭킹 1위 프레드릭 쿠드롱(Frederic Caudron. 벨기에. 월켐저축은행)의 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최 차장은 프로선수가 아닌 일반 직장인으로 크라운해태제과 문화지원팀에서 회사 소속 당구프로팀인 크라운해태 라온팀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128명이 겨루는 이번 대회에 후원사가 추천하는 와일드카드로 초청받아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평소 최 차장의 뛰어난 당구 실력을 알고 있던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적극 권유해 대회 참여가 성사됐다.

프로무대 경력이 전무해 랭킹 포인트가 없는 만큼 128강전의 최하위가 돼 이번 시즌 랭킹 1위이자 지난 시즌 1위로 디펜딩 챔피언인 쿠드롱과 대결하게 됐다.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데뷔 무대에서 승리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쿠드롱의 유일한 약점이 ‘처음 상대하는 선수’인 만큼 당황스럽게 만들겠다는 전략을 펼친다고.

이번 대회에 앞서 최 차장은 업무 중 틈틈이 크라운해태 라온팀 리더인 김재근 선수에게 특별 과외를 받으며 실력을 향상시켰다. 20대 초반 당구를 접한 이래로 한 번도 큐대를 놓은 적 없는 그는 회사 내에서 적수가 없다고. 회사의 프로 당구팀이 만들어지며 지원팀을 맡은 것도 우연이 아니라는 전언이다.

최진효 차장은 “프로대회의 벽은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면서도 “당구를 사랑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무모하지만 용감하게 도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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