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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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잇따른 사고로 고용노동부의 기획감독을 받은 SPC가 지적된 사항을 모두 조치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숨지고, 샤니 성남공장에서 40대 남성 근로자의 손가락이 절단된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SPC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약 1달간 18개 계열사 58개소를 대상으로 산업안전 분야와 근로기준 분야로 나눠서 검사를 실시했고 12월 27일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산업안전 분야에서 12개 계열사 52개소 중 86.5%에 이르는 45개소에서 277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근로기준 분야에서는 15개 계열사 33개소를 대상으로 감독해 12개소에서 12억8500만원을 미지급, 116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했다.

이에 SPC는 노동부의 조사 수검과 동시에 지적 사항을 즉각 개선을 시작했다. 안전 난간, 안전망, 안전 덮개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관련 설비를 확충했다. 오지급된 임금과 수당도 모두 지급했으며 모성보호, 연장근로 등에 관한 내요을 재점검했다. SPC는 지난 16일 산업안전 분야 277건, 근로기준 분야 116건의 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이어 18일 안전경영위원회에서 그 결과를 브리핑하고 점검을 실시했다. 안전경영위원회는 던킨 안양센터를 찾아 현장 확인과 노조 간담회를 진행하며 안전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갑영 안전경영위원장은 “고용노동부 기획감독에 대한 SPC의 조치 내용을 철저히 점검했으며, SPC가 안전경영 비전에 따라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빈틈없이 실행하여 SPC가 고객과 구성원들의 신뢰를 되찾고 안전경영을 대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PC는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정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객관성을 확보하고 독립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여기에 분야 별 실무자로 구성된 안전경영사무국을 설치해 실행력을 더했다. 또 노동조합과 함께 근로환경 TF를 발족하고 안전한 근로환경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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