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대한축구협회의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의원총회를 통해 일부 임원 위촉안이 승인됐다. 의결에 따라 이동국 전 국가대표 선수, 조병득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장,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새로 선임됐다.

기존 이용수, 김병지 부회장은 사임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재임 중인 김기홍, 최영일, 이영표, 홍은아 부회장과 함께 이동국, 조병득, 이석재 부회장이 추가돼 7인 체제가 구축됐다.

이동국은 1998년 포항 스틸러스로 프로에 입단해 SV 베르더 브레멘, 미들즈브러 FC 등의 팀을 거쳤다. ‘프랑스 월드컵’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시드니올림픽’ ‘컨페더레이션스컵’ ‘부산아시안게임’ ‘아시안컵’ 등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총 11년간 전북 현대에서 뛴 레전드로 ‘라이온킹’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은퇴 시즌까지 주장을 맡으며 활약한 이동국의 공로를 치하해 전북 현대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20번’을 영구결번했다. 이는 구단 최초다. 이동국은 전북 현대에서 7번의 우승에 기여했으며 리그 최우수선수상(MVP), 득점왕, 공로패 등의 영예를 누렸다.

또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자녀 이재시, 이재아, 이설아, 이수아, 이시안과 함께 출연해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은퇴 이후에도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이젠 날 따라와’ 등 여러 방송을 통해 활발히 활동했다. 현재 ‘뭉쳐야 찬다2’에서 코치를 맡아 안정환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한편 총회에서는 일부 분과위원장의 교체 선임안도 의결했다. 이날 새로 선임된 부회장, 이사, 감사의 임기는 오는 2024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정해성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대회분과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임생 전 수원삼성 감독은 기술발전위원장으로, 김동진 전 국제심판은 심판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사회공헌위원장에는 조원희 전 국가대표 선수가 새로 선임됐다. 지난 1월초 발표된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선임도 추인됐으며 정재권 한양대 감독은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행정 감사에는 손호영 경북축구협회장이 새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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