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오뚜기가 친환경 패키징을 확대하며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3일 ㈜오뚜기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자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뚜기 제품 용기와 포장재를 생산하는 식품 포장재 전문 기업 풍림P&P를 통해 기존 제과업계에서 사용되던 플렉소 인쇄(Flexo Printing) 방식을 라면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풍림P&P는 포장재 전문 기업으로 1988년 설립됐다. 플렉소 인쇄 설비를 도입하고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친환경 포장재 시장을 선도 중이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된 플렉소 인쇄는 볼록 수지판을 이용해 수성 잉크 등을 양각 부분에 묻혀서 인쇄하는 방식이다. 잉크와 유해 화학물인 휘발성 유기용제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친환경 인쇄 방법으로 꼽힌다.

풍림P&P는 올해 플렉소 인쇄 설비 2대를 도입했다. 총 250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플렉소 설비 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플렉소 인쇄를 통해 자원과 에너지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22년 6월부터 대표 제품인 진라면 매운맛·순한맛(봉지라면), 케챂, 마요네스 등 총 10개 품목의 낱개 속포장지를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했다. 추후 라면류 외포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플렉소 인쇄를 통해 기존 대비 잉크 사용량을 3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또 연간 최대 1600톤의 잉크와 유기용제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추산된다. 건조 방식 또한 차별화해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평균 50%를 절감해 탄소중립에 앞장선다.

오뚜기는 지난해 7월부터 진라면 봉지면 멀티 포장재를 복합재질에서 단일재질로 변경해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보통’에서 ‘우수’로 높였다. 그해 12월부터는 디자인 변경을 진행해 멀티 패키지와 잉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플렉소 인쇄설비로 생산한 친환경 포장재를 대표 제품인 진라면, 케챂, 마요네스 등에 적용했으며, 잉크 사용량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환경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내년 추가 도입이 계획된 만큼, 업계 내 친환경 패키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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