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콘텐츠퍼스트, CJ ENM
사진=콘텐츠퍼스트, CJ ENM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드라마, 영화와 웹툰, 웹소설 사이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진다.

13일 글로벌 콘텐츠 기업 콘텐츠퍼스트(대표 방선영)가 CJ ENM와 콘텐츠 제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콘텐츠 제작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IP를 확장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은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Tappytoon)을 기반으로 IP(지식재산권) 확장을 본격화한다. 콘텐츠퍼스트는 CJ ENM의 드라마·영화를 원작으로 한 웹툰·웹소설 제작에 나선다. CJ ENM은 콘텐츠퍼스트가 보유한 웹툰·웹소설 IP를 영상화한다.

콘텐츠퍼스트는 유통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 제작사로서 자리매김 중이다. 올해 초 국내 톱티어 웹툰 제작사 씨엔씨레볼루션, 마루코믹스를 투자·인수했다. 이를 통해 웹소설·웹툰 IP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태피툰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유통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로맨스 판타지 웹툰 ‘아슈타르테’, ‘정부는 도망친다’, ‘하얀 사자의 비밀 신부’ 등이 있다.

특히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벌업’을 제작한 콘텐츠 제작·유통사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와 합작법인 웹툰 제작사를 설립했다. 내부 제작 스튜디오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웹툰·웹소설을 제작 중이다.

콘텐츠퍼스트 방선영 대표는 “K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만큼 K드라마·영화 원작도 웹툰이나 웹소설로 충분히 매력 있는 콘텐츠가 많다”며 “풍부한 IP, 영상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갖춘 CJ ENM과 파트너십을 통해 태피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와 다양한 콘텐츠로 연결되는 IP 확장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이종민 CJ ENM IP개발센터장은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과 파트너십을 통해 K드라마와 K웹툰의 팬덤이 연결되는 콘텐츠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앞으로 글로벌 K콘텐츠 트렌드를 선도할 작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 제작·플랫폼 기업과 협력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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