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생활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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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LG그룹 최초의 공채출신 여성 사장인 이정애 신임 사장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사장이 6일 오후 사내 게시판과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메시지를 통해 첫 인사 영상을 전했다.

이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국내외 어려운 사업 환경 극복을 위해 ‘원 팀(One team)’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 얘기를 귀담아 듣는 것부터 부탁 드린다”고 임원, 부문장, 팀장 등 조직 리더들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리더들에게는 “상황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설명하고 설득해서 우리 구성원들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마음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본인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 합리성과 객관성을 잃지 않도록 권한을 수행하되 책임에 조금 더 무게 중심을 두고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직 구성원 전원에게는 “리더들이 이런 노력을 더 열심히 하고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부정적 선입견이나 냉소적인 태도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고자 마음을 열어달라. 제가 먼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회사를 위한다는 생각을 경계하고 나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며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나 타인을 위해서 일한다는 생각은 의욕을 잃게 하고 보람과 만족감을 느끼기 어렵게 한다. 나의 일을 통해 의미와 보람도 찾고 자신의 마켓 벨류도 올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이 사장은 “저에게는 1만2000명의 든든한 뒷배, 여러분이 있다. 저 또한 여러분의 윗배가 되겠다”며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마음으로 저와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으며 고객, 소비자, 여러분을 바라보고 진솔하게 소통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취임 인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출신으로 1986년 LG그룹에 입사한 이후 여러 제품의 마케팅 업무를 수행했다.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및 Refreshment(음료) 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LG그룹 최초의 공채출신 여성 사장에 오른 이 사장은 LG생활건강 전체 사업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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