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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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CJ가 데모데이 행사를 진행해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1일 CJ가 스타트업 성장을 돕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씨앗(CIAT, CJ Innovated and Advanced Tech)’의 두 번째 데모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씨앗’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CJ 그룹의 주요 계열사 8곳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도약기(창업 3~7년)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식품·바이오, 물류·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3개 분야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20여 곳을 발굴하고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데모데이 행사는 지난 11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CJ와 창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이 CJ와의 협업 성과와 비즈니스 모델을 외부에 소개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행사다.

지난 6월 ‘씨앗’ 2기에 선발된 모플, 피트, 글래스돔코리아, 프로젝트렌트, 싸이엔스, 디와이프로, 쎄슬프라이머스, 모넷코리아, 알파서클, 토이푸딩 등 총 10개 사가 자신들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IR 발표를 진행했다. 현장에 참석한 투자자들의 질문도 이어지는 등 ‘씨앗’ 2기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심사위원으로는 투자사인 CJ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사 크립톤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사의 발표에 대해 검토해 기업의 역량과 사업의 참신성,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기업을 전정했다.

대상은 디와이프로가 차지했다. 디와이프로는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신선식품 배송용 친환경 패키징을 개발했다. 최우수상의 영광은 글래스돔코리아에게 돌아갔다. 글래스돔코리아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시뮬레이션을 위해 현실의 기계나 장비 등을 디지털로 구현한 것)용 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을 선보였다. 우수상은 초고화질 VR 영상 솔루션을 개발한 알파서클으로 선정됐다.

이어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교류하는 시간이 제공됐다. 벤처캐피털(VC) 20여 개사와 스타트업이 업계 동향 및 비즈니스에 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협업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

CJ는 씨앗 데모데이에 참여한 스타트업에게 기업 홍보, 글로벌 진출 지원, 투자 유치 기회 제공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 전했다.

CJ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외부에 제대로 알릴 수 있었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며 “잠재력 있는 기업들이 기회를 얻어 미래 혁신을 이끌어가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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