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위즈온협동조합 안정식 이사장, 신협사회공헌재단 우욱현 상임이사, 대전광역시 이택구 행정부시장, 행복나눔재단 이상현 세상파일팀장 / 사진=SK행복나눔재단
(왼쪽부터) 위즈온협동조합 안정식 이사장, 신협사회공헌재단 우욱현 상임이사, 대전광역시 이택구 행정부시장, 행복나눔재단 이상현 세상파일팀장 / 사진=SK행복나눔재단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SK행복나눔재단이 휠체어 이용자의 편의를 더하는 버스 탑승 예약 시스템을 개발했다.

17일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 신협사회공헌재단(이사장 김윤식), 위즈온협동조합(이사장 안정식)과 함께 지난 16일 ‘교통약자 저상버스 탑승 예약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내비게이션에 대중교통 저상버스 예약 시스템을 연동, 휠체어 이동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 초 관련 기술을 보유한 위즈온협동조합과 협력해 효과성을 확인했다. 사업 필요성에 공감한 신협사회공헌재단이 후원에 참여하고, 대전시가 공공데이터 제공 등 협력 의사를 나타내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이들은 대전 지역의 저상버스 탑승 예약 시스템 개발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휠체어 사용자의 정류장 대기 및 버스 탑승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휠체어 사용자가 앱 또는 웹 사이트를 통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해 저상버스 도착 정보를 확인하고 탑승 예약을 신청하면 신청된 버스 운전 기사에게 알람이 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운전기사는 미리 리프트를 고려해 정차 위치를 판단할 수 있으며 기존 승객들에게 탑승 관련 사전 안내를 할 수 있다. 이로써 휠체어 사용자는 원활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운전기사와 승객 간 실시간 소통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저상버스 탑승 예약 서비스는 대전 중부권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정식 개시 예정이다.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은 2021년부터 휠체어 사용자의 이동성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무의, LBS tech와 협력해 휠체어 이동에 필요한 경로, 매장 출입구, 편의 시설 정보를 수집하고 전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바 있다. 세상파일은 지자체, 소셜벤처와 협업해 무장애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선도 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 이상현 팀장은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쉬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전 지역에서 모범 사례가 만들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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