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뷰티업계가 MZ세대 소비자를 잡기 위해 버추얼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이 최초의 2D 버추얼(virtual) 인플루언서 지지(G.G.) 유니버스의 첫 시작을 알리는 공식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아모레퍼시픽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지지는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1986년에 출시한 ‘지지’ 브랜드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뷰티, 패션, 인테리어 등 MZ세대가 관심있는 요소를 공략해 약 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팔로워 애칭은 ‘베베’로 일기와 셀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새롭게 공개한 뮤직비디오 ‘Find My Color’는 광고 촬영장에서 갑자기 사라진 모델 지지가 다양한 시공간으로 흩어져 각각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찾는 여정을 담았다. 공개된 영상 속 등장인물인 ‘지지 오리지널’, ‘지지 아띠랑스’, ‘지지 글로리’, ‘지지 순’의 이름 역시 실제 지지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 명칭을 차용했다.
제작에는 약 7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비비노스(VIVINOS)와 웹툰,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 리코가 함께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사전 공개한 티징 콘텐츠와 함께 뮤직비디오 풀(Full) 영상은 지지 공식 유튜브와 아모레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지 공식 인스타그램과 아모레에서는 특별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LG생활건강은 VR(가상현실) 전시회 ‘더 퍼스트 메종(The First Maison)’으로 소비자들은 초대한다.
이번 VR 전시회에서는 감성 피부과학 브랜드 오휘(OHUI)가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해온 더 퍼스트가 오랜 시간 축척해온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첫 번째’ 공간이 있는 것처럼 ‘더 퍼스트 메종’은 오휘가 전달하는 빛나는 아름다움과 함께 오래 기억에 남는 여운을 느낄 수 있는 가상 공간으로 그려졌다.
컨시어지, 메인홀, 뮤직홀, 갤러리홀 등 4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공간에서 브랜드 뮤즈인 배우 김태리의 환영 인사와 또 다른 뮤즈인 손석구의 도슨트를 만날 수 있다. 손석구는 오휘의 숨겨진 스토리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컨시어지는 오휘 뮤즈 김태리의 환영인사와 함께 더 퍼스트 에디션들의 모티브들로 꾸며진 더 퍼스트 카페(The First Café)를 경험할 수 있다. 메인홀은 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의 대표 제품의 에디션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올해는 ‘더 퍼스트 앰풀 어드밴스드 더 클래식 컬렉션’에 담긴 이야기를 손석구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다.
뮤직홀에서는 오휘 ‘2022 더 클래식 컬렉션’에 영감이 된 클래식 음악 4곡을 레이어스 클래식, 갬블러크루, 대니구&오은철, 밴드 LUCY가 재해석한 연주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홀은 역대 더 퍼스트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2018년부터 이어진 컬렉션의 히스토리와 함께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컬렉션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손석구의 도슨트로 제품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오희 브랜드 담당자는 “이번 가상 전시회는 제품을 사용하는 경험마저 아름다워야 한다는 오휘의 브랜드 가치를 담아 선보이게 됐다”며 “음악과 예술이 가득한 이 공간에서 잠시나마 어느 유럽의 클래식 하우스에 있는 듯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뷰티 업계를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버추얼 마케티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