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목표...'최고 골잡이' 손흥민^ '최강방패' 김민재 등 활약 주목

[코리아데일리 최종윤 기자] 오는 21일(현지시각 11월 20일)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 D-30을 맞는다. 태극전사들이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이후 20년, 다시 한번 국민을 들썩이게 할지 관심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 세 번째)이 지난 9월 2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고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 세 번째)이 지난 9월 20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고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4년간 흘린 구슬땀의 결실을 볼 시간이 됐다. 2002 한일월드컵 이전까지 본선에서 단 1승도 거둔 적이 없던 한국 축구는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홍명보, 황선홍, 안정환, 이영표, 박지성 등으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의 활약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축구 팬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그러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번번이 고배를 들 일이 더 많았었다.

한국 대표팀의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은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이다. 전 후로는 한 번도 원정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해본 적이 없다. 최근 2014년 브라질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 등 두 차례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으로 부진했다.

FIFA랭킹 28위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 가나(61위)와 경쟁을 펼친다. 한국 대표팀의 목표는 12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이다.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

미국 CBS가 이달 발표한 카타르 월드컵 파워 랭킹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에 참가하는 32개 팀 중 19위에 위치, 16강 진출과 탈락 가능성이 혼재한 팀으로 분류됐다.

이 매체는 H조에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대표팀 역대 최고 골잡이로 꼽히는 손흥민(토트넘)과 '최강 방패' 김민재(나폴리) 등이 주축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손흥민은 우리나라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남다른 책임감으로 무장하며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CBS는 손흥민에 대해 "반드시 지켜봐야 할 선수"라며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전설적인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은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득점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3경기 연속 득점의 기록을 쓰게 된다.

수비진에선 유럽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센터백 김민재가 든든하게 뒤를 받친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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