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조동희 기자, 뉴시스] "세계랭킹 10위까지 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24)가 최근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2021~2022 시즌을 마친 소감과 윈덤 챔피언십,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출사표를 밝혔다. 그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                                                   [사진=KPGA 제공]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임성재                                                   [사진=KPGA 제공]

임성재는 이어 "현재 컨디션은 좋다. 지난 달 3M 오픈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면서 잘 보냈던 것 같다. 몸이 아픈 데도 없다. 투어 챔피언까지 가기 위해 중요한 대회가 남아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잘 해서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그리고 임성재는 올 시즌도 돌아봤다.

그는 "우승을 한 번 하고 '톱10'에 꾸준하게 들면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메이저대회에서 성적을 못낸 것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마스터스에서 '톱10'에 들고, 3M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플레이오프 전까지 괜찮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에 걸리고 나서 대회에 많이 나가지 못했다. 등에 부상이 와서 조금 컨디션 안 좋아서 힘들었다. 하지만 빨리 복귀해서 준우승을 해서 기뻤다"가 떠올렸다.

그리고 등 부상과 관련, "스윙이 안되고, 등이 뻣뻣한 느낌이 들었다. 쉬면서 치료를 해서 빨리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퍼팅만 보완하면 우승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성재는 "3M 오픈에 나갈 때 퍼팅 스트로크를 바꿨다. 퍼팅 연습을 매일 2시간 이상했다. 퍼팅 스트로크시 안쪽으로 빠져서 컨트롤을 유지하려고 했다. 일자로 치려고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 티샷 정확도는 상위권에 있다. 하지만 퍼팅은 아쉬운 것 같다. 퍼트가 약하다고 생각한다. 쇼트게임과 치핑 세이브가 좋아져서 퍼트 정확도만 올라가면 더 많은 우승 찬스가 있을 것 같고,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올 시즌 마지막 정규투어인 윈덤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는 임성재는 "이번 주는 짧은 클럽, 쇼트 아이언이 중요할 것 같다. 거리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슬럼프 탈출과 오랫동안 꾸준하게 20위권에 있는 비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샷은 괜찮았다. 티샷도 좋았고, 아이언샷도 좋았다. 하지만 쇼트게임과 퍼트에서 미스가 많아서 조금 답답했다. 찬스가 와도 잘 안들어가고 아쉽게 빠지더라.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아침에 항상 웜업을 한다. 30분 이상 몸을 푼다. 경기가 끝나고 몸이 힘들어도 리커버리 운동을 해주면 몸이 더 개운해지는 것 같다. 연습 전과 후에 운동하는 것에 신경을 쓴다"고 컨디션 유지 비결을 전했다.

임성재는 현재 21위인 세계랭킹을 10위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계속 세계랭킹 20위에서 25위 사이에 있다. 여기있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10위이다. 10위까지 가려면 벽이 있는 것 같다. 메이저대회 등 포인트가 큰 메이저 대회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올라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노력을 계속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스트레스 관리와 내년 시즌 준비에 대한 구상도 했다.

그는 "매주 잘 칠 수는 없다. 선수라면 스트레스는 다 받는다. 스트레스를 너무 오래 갖고 가는 것보다 빨리 잊는 게 좋다. 다음을 빨리 준비하면서 보완하는 게 성적에 도움이 된다. 매번 잘 치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니까 쉽지 않다"며 "시즌도 얼마 안 남았다. 플레이오프를 잘 마무리해서 투어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또한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거 LIV골프로 이적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도 밝혔다. LIV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자본으로 출범한 새로운 골프 투어이다.

임성재는 "어렸을 때부터 PGA 투어를 꿈꿨다. PGA는 최고의 투어이다. 선수에게 명예가 중요하다. PGA 투어에서 열심히 해서 우승도 더 하고, 커리어를 쌓는게 목표이다. PGA 투어에서만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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