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보다 0.40%p 오르며 발표 이래 가장 큰 상승폭 기록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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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 기자] 시중 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로 반영하는 코픽스 금리가 역대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7월 코픽스도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은행연합회가 15일 6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공시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1.98%에서 0.40%p 올라 2.38%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8월 2.34% 이후 최고치다. 상승폭은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발표된 이래 1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다.

올 들어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1월 1.64%, 2월 1.70%, 3월 1.72%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4월에는 1.84%로 0.12%p가 올랐고, 5월에는 1.98%로 0.14%p가 오르며 2%를 목전에 뒀다.

해당 수치에 연동되는 시중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이르면 16일부터 상승한다. 은행별로 적게는 3.63%, 많게는 5.6%로 예상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1.68%에서 0.15%p 올라 1.83%로 집계됐다. 2019년 6월부터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1.31%에서 0.11%p 오른 1.42%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위의 내용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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