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진행 모습.(사진=영월군)
포럼 진행 모습.(사진=영월군)

[코리아데일리 김병호 기자]영월문화도시지원센터는 지난 24일(화) 동강사진박물관 회의실에서 관계 인구 1차 포럼을 진행했다. 영월 탐구 시민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포럼은 2023년 1월부터 시행할 고향사랑기부제(이하 ‘고향세’)와 연계해 영월의 관계인구 확장을 위한 방안을 일본 사례를 바탕으로 논의했다.

영월군은 인구소멸위험지역으로 인구 소멸에 대한 대안이 절실하다. 이에 영월문화도시지원센터는 문화적 해결 방법으로 ‘관계 인구’를 제안했다. 관계 인구는 한 번만 다녀가는 관광객이 아닌 해당 지역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자 하는 의사가 있으며 실제로 지역과 연결된 사람을 말한다. 아직 정확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으나 대도시를 제외한 많은 시군이 정주 인구를 늘리는데 실패하면서 대안적 개념으로 등장했다.

영월군은 고향세 시행 전에 관계 인구의 증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 관계 인구 연구를 초창기부터 해 온 박상헌 교수(한라대학교 ICT 융합공학부)를 초청하여 영월군청, 관계인구분과, 시민과 함께 포럼에서 영월과 강원도의 인구 현황에 대해 먼저 고찰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답례품 발굴 및 고향세 유입시 문화충전도시인 영월군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의견을 나누었다.

박상헌 교수는 “인구소멸위험지역의 해결 대안은 관계 인구로 고향세를 납세하는 관계 인구의 극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교수는 관계 인구는 거주하지 않아도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 지역이 서로 경쟁하지 않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사례를 들어 논의하기도 했다.

영월문화도시지원센터장 김경희는 “영월의 정주 시민만이 아니라 관계 인구도 영월에서 문화로 충전될 수 있는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협의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 인구의 중요성을 시민과 논의하기 위해 다양한 관점의 포럼을 계속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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