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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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500대 기업의 경영 실적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가 2022년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2년 선정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2022년 최우수 기업’을 선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8개 부문에 걸쳐 경영 실적 데이터를 분석했다. 평가는 8개 부문 지표를 업종별, 매출별 구간으로 나눠 표준편차를 산출한 뒤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CEO스코어는 2017년부터 6년째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00점 만점에 최고점인 766.9점을 받아 종합순위 1위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최우수 기업 타이틀을 얻은 삼성전자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일자리창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는 고속성장, 지배구조 투명, 일자리창출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734점을 얻었다. 3위에 오른 네이버는 721점으로 지배구조 투명과 양성평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평가부문 별로 살펴보면, 고속성장 부문의 매출 10조원 이상 기업군 우수기업으로는 HMM, 포스코홀딩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가 꼽혔다. 고속성장 부문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군에서는 금호석유화학, 하림, 삼성바이오로직스, OCI, 현대백화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속성장 부문 평가는 매출 증감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감을 평가의 근거로 삼았다. HMM의 지난해 매출은 13조7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1% 급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전년 대비 75.9% 늘어난 매출 8조4618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CJ제일제당,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꼽혔다. 해당 부분은 매출액 대비 유·무형자산 취득액과 연구개발(R&D) 투자액을 집계해 비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유·무형 투자액 3216억원과 연구개발 투자액 4304억원을, CJ제일제당은 유·무형 투자액 1조4472억원과 연구개발 투자액 1693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글로벌경쟁력 부문은 동종업계 글로벌 매출 1위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대비 해당 기업의 실적 비중을 평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SKC, LG디스플레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인 애플 대비 매출 비중이 64.2%, 영업이익률 비중이 62%로 집계됐다.

지배구조 투명 부문은 공시정정 건수, 이사회 구성임원 정보 공개,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현황 등을 종합 평가했다. 네이버, 에쓰오일, KT, 현대자동차, 삼성전기가 랭크됐다.

건실경영 부분은 영업이익률과 주당순이익, 이자보상배율, 부채비율 등이 평가 기준이 됐으며, KT&G와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씨젠, 한전KPS가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일자리창출 부문은 고용증감률과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비중, 근속연수, 연봉 등이 기준으로 적용됐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삼성SDI, 에스원, 농심이 이름을 올렸다.

양성평등 부문은 여성임원 비율과 여직원 비율, 남녀 직원 간 연봉격차, 근속연수 차이 등을 조사했다. 네이버, 영원무역, 롯데쇼핑, 삼성SDS, 엔씨소프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부문은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 및 증감률과 온실가스 배출 증감률, 에너지 사용량 증감률이 반영됐다. 한미약품과 LG유플러스, CJ대한통운, 롯데칠성음료, 지역난방공사가 우수기업의 영예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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