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증가
지난해 9월 대비 2배 이상 급증
대구, 6572호로 압도적 1위

그래프=뉴시스
그래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2022년 3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2만7974호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0.8%(2720호)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또한 최저점이던 지난해 9월과 비교했을 때 그 양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9월 1만3842호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만4075호·11월 1만4094호·12월 1만7710호, 올해 1월 2만1727호·2월 2만5254호). 분양 경기의 척도로 여겨지는 미분양 물량은 5만호로, 현재 미분양 물량은 아직 절반 수준에 그쳐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 분석된다. 다만 증가 속도가 빨라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분양 주택 대부분이 지방에 집중된 만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지역 별로 살펴봤을 때, 수도권은 2921호로 전월(2318호) 대비 26.0% 증가했다. 지방은 전월(2만2936호) 대비 9.2% 증가해 2만5053호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구(6572호)와 경북(6519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경남(2702호), 전남(2410호), 충남(1532호), 강원(1363호), 충북(1056호), 부산(1013호)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는 2020년 12월 280호에서 2021년 12월 1977호로 급증했고, 올해 2월(4561호)과 비교했을 때도 44.1% 급증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3만 건으로 전월 대비 23.8% 증가했고, 전월세 거래량도 25만 건으로 전월 대비 3.8% 늘었다. 건설 실적도 3월 누계 인허가가 11.2만호로 전년 동기 6.7% 증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