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한국의 수교 60주년 기념, 양국의 10명 무용가와 연주가들 협업 공연

서울국제즉흥춤축제 22주년 기념, '동서양의 춤과 음악이 즉흥과 만나면' 홍보물 (사진=서울국제즉흥춤축제 위원회)
서울국제즉흥춤축제 22주년 기념, '동서양의 춤과 음악이 즉흥과 만나면' 홍보물 (사진=서울국제즉흥춤축제 위원회)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서울국제즉흥춤축제(Simpro, 예술감독 장광열)가 22주년을 맞았다. 매년 세계적인 즉흥 전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는 5월 8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과 남산국악당, 마로니에 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개막공연은 네덜란드와 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 양국의 10명 무용가와 연주가들의 협업 공연인 <동서양의 춤과 음악이 즉흥과 만나면>이 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협업과 즉흥’(Collaboration & Improvisation)으로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네덜란드&한국의 무용가와 연주가 10명이 참여하는 국제 협업즉흥을 비롯해, 미국과 타이완, 일본, 한국 등 4개국 국제 협업즉흥 공연, 90분 국제 Relay 즉흥 공연, 4개국 8명의 즉흥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60분 컨택즉흥 공연, 즉흥난장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마로니에 공원 아르코예술극장 광장에서 펼쳐지는 야외 즉흥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커뮤니티즉흥, ‘즉흥이 야외에서 춤과 만나면’ 공연,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즉흥 춤 한마당 외에 테크놀로지와 문학이 만나는 ‘장소특정형 관객참여 디지털 즉흥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 가족들이 참여하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는 즉흥 춤과 놀이, 우수한 즉흥 콘텐츠를 소개하는 우수 즉흥 콘텐츠 사례 발표회, 온 종일 컨택즉흥 캠프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 Campus Visit 즉흥 등 모두 10개의 즉흥 워크숍 클래스가 개설된다.

즉흥은 창작주체자의 무의식으로부터 이미지를 끌어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무용 창작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이며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한 공연의 장르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다. 이미 짜여진 작품, 규격화된 공연 형식에서 벗어난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몸짓은 무용가들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된다.

전 세계적으로 최근 즉흥 춤은 전문가들 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과 성인 등 일반 대중들,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 직종의 사람들도 참여하여 예술 체험과 함께 예술행위의 한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즉흥춤축제는 이 같은 세계적인 흐름에 부응해 외국의 즉흥전문 무용가와 안무가, 연주가 등을 초청하여 국내 즉흥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즉흥 공연을 소개해 왔다. 또한 전문예술가들 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일반 성인들과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즉흥 워크숍과 공연도 지속적으로 마련, 즉흥을 통한 무용관객개발과 춤의 대중화에도 기여해 오고 있다.

서울국제즉흥춤축제는 지난 20년 동안의 이 같은 노력으로 세계를 대표하는 국제 즉흥 축제로 발돋움했으며, 연계 행사로 제주의 자연과 즉흥을 접목 시킨, 생태즉흥을 표방한 제주국제즉흥춤축제를 7회째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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