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PC그룹
사진=SPC그룹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부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매년 4월 20일은 정부가 지정한 ‘장애인의 날’이다. 1972년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정기총회일인 4월 20일에 맞춰 ‘재활의 날’ 행사를 치르고 기념했다. 이어 1981년 ‘심신장애자의 날’로 지정됐고, UN에서 ‘세계장애인의 해’로 정하자 한국 정부도 1982년부터 명칭을 ‘장애인의 날’로 바꿨다. 관련 단체들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 되길 염원하고 있다.

먼저 SPC그룹은 저소득 가정 장애아동 지원을 위한 ‘SPC행복한펀드 기부 약정식’을 진행하고 2억원을 전달했다. SPC행복한펀드는 SPC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매칭펀드를 조성해 기부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11년간 누적 20억 원 이상을 기부해 총 1300여명의 장애 어린이와 가족들을 지원했다.

에쓰오일은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에 후원금 1억원을 기부했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2006년 창단한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에쓰오일은 2009년부터 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13년 동안 햇살나눔 콘서트 개최(30회), 장애인식개선교육 ‘하트 해피 스쿨’ 지원(초·중·고교·지자체 387개소 18만8600여명), 발달장애인 연주자 장학금(241명)을 후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장애 청년 및 희귀 난치성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2012년 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한 스타벅스는 장애 유형과 정도의 구분 없이 장애인 바리스타를 채용하고 있다.

제너시스 BBQ그룹은 데플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치킨 100인분을 전달했다. 데플림픽은 청각 장애(Deaf)와 올림픽(Olympic)이 합쳐진 용어로 청각장애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 스포츠대회다. 우리나라는 육상, 배드민턴, 탁구, 태권도 등 8개 종목 150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이 참석한다. 이번 전달한 치킨은 훈련장 인근 제너시스BBQ 치킨대학에서 직원들과 교육생들이 직접 조리한 것이다.

KB손해보험과 LIG는 대한장애인축구협회에 축구발전 기금 1억2천만원을 전했다. 대한장애인축구협회는 해당 기금을 장애인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체력 강화 훈련 및‘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개최 운영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SR
사진=SR

수서발고속철인 SRT를 운영하는 SR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수서역에서 장애 인식개선 스티커 북을 배포하고 관련 상식을 전달하고, 이해도 향상과 인식개선을 위한 퀴즈, 컬러드로잉 등 캠페인을 열었다. 또 미술작품 공모전 ‘아우름’ 당선작 전시행사를 열고 임직원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발달장애인이 그린 미술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기도.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청각장애인 보청기 지원비 4천만원을 전달해 40명의 저소득층 청각장애인의 보청기 구입을 도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물품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임직원 790명이 기증한 8천여점의 물품을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에 전달했다. 해당 캠페인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으며 총 6만5천여점의 기부 물품이 전했다.

NS홈쇼핑은 장애인 재택 근로자를 위해 대표이사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2009년부터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매년 고용률을 높여온 바 있다. 2021년 12월 기준 NS홈쇼핑의 장애인 고용률은 5.29%로 장애인고용법이 정한 의무고용률(민간기업기준)인 3.1%를 크게 웃돈다.

롯데시네마는 발당장애인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문화 나눔 행사 ‘해피메모리즈’를 진행했다. 영화 관람과 함께 또래, 가족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제과는 아름다운가게에 제품 약 1120박스를 보냈다. 기부 제품은 아름다운가게의 특별 판매전에 활용되며, 판매 수익금은 중증장애인의 IT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밀알복지재단,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도 제품 약 1700박스를 전달했다. 해당 물품은 협력 업체와 장애인단체, 장애인의날 행사 등에 사용된다.

이외에도 효성첨단소재, 한국투자증권, 동아오츠카, 본푸드서비스, 공영홈쇼핑, bhc치킨, 더밤부 등이 장애인의 날을 맞은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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