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장기정책 다루는 최초의 정부 될 것“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한 달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한 달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오은서 기자]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연금개혁과 관련해 "이른 시간 안에 연금개혁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대통합기구를 만들겠다"면서 "관계자들이 모여 논의를 시작하는 것까지가 인수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인수위 출범 한 달 만에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연금개혁은 반드시 한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안 위원장은 "연금보험료를 올리는 문제나 소득대체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문제까지 가이드라인을 잡기는 힘들다"면서 "저는 생각이 있지만 말하기 시작하면 그 자체가 굉장히 논란이 되고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끼리 타협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금보험료를 어떻게 유지시킬 것인지, 소득대체율이 어느 정도가 돼야 어르신들이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을지, 소득대체율이 낮아 생활이 안 되는 분들은 밑단을 어떻게 보정할지, 기초연금부터 여러 층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개혁은 안 위원장이 대선후보 시절 내건 공약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새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연금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가 구체적인 연금개혁 방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위원회를 설치해 논의를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인수위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가시적인 의제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10년 이상 장기간의 시간을 요하는 정책을 시작하는 최초의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특히 "5년 단기 성과에만 집착하는 고질적인 병폐를 없애고 새 정부가 국가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장기 과제의 첫 삽을 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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