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가 제작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릴라'가 최초 공개됐다. (사진=아디다스)
아디다스가 제작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릴라'가 최초 공개됐다. (사진=아디다스)

[코리아데일리 나승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인구 제작을 맡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릴라’를 공개했다.

알릴라는 아랍어로 ‘여정’을 뜻하는 단어로 카타르의 문화, 건축, 상징적인 보트, 국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알릴라는 아디다스가 제작한 14번째 월드컵 공인구다.

알릴라는 카타르에서 최초 공개를 시작으로 뉴욕, 멕시코시티, 도쿄를 거쳐 서울에 방문한다. 최초 공개 행사에서는 브라질의 마지막 발롱도르 위너 카카가 참석해 전 세계에 알릴라를 소개할 예정이다. 

알릴라는 수백 번의 테스트를 거쳐 역대 월드컵 공인구 중 가장 극대화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0개의 스피드쉘 패널 구조가 새롭게 도입돼 빠른 비행에도 최상 수준의 정확도와 스피드를 제공한다.

아디다스 디자인 디렉터 Loeffelmann은 “점점 빨라지는 축구에 맞춰 공의 정확도와 비행 안정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새로운 공인구의 디자인은 폭발적인 경기 속도에도 공 궤적의 안정성을 완벽히 보장한다.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글로벌한 무대, 월드컵에서 불가능함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공인구를 개발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알릴라의 디자인도 눈에 띈다. 카타르의 미래 지향적 축구 스타디움에서 영감을 받은 패널 디자인뿐만 아니라 카타르의 전통 진주를 형상화한 무지개 빛깔의 프리미엄 컬러가 인상적이다. 제작 방식도 환경을 고려했다. 지난 2018년 공인구 ‘텔스타’에 비해 축구장 크기의 3.6배 적은 폐기물로 만들어졌다. 제작 단계에 쓰이는 잉크와 접착제는 수성 소재로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아디다스는 92년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공인구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알릴라의 순 매출 1%는 전세계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인다.

한편 아디다스의 대표 모델인 리오넬 메시,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등도 알릴라의 여정에 함께 참여한다. 알릴라 공인구의 가격은 프로 모델 기준 189,000원이며, 4월 1일부터 아디다스 멤버 대상 공식 온라인스토어와 일부 매장에서 선발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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