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채권시장지표- 응답자의 39.0%가 금리가 보합으로 응답, 전월대비 10.0%포인트 상승

금융투자협회가 2022년 4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발표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가 2022년 4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발표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금융투자협회 채권전문가들은 2022년 4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발표했다. 채권전문가 10명 중 4명은 다음 달 시장금리가 보합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이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수차례 예상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의미한다.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개 기관, 9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의 39.0%가 금리가 보합할 것으로 응답했다. 보합이라고 한 응답은 전월(29.0%)대비 10.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상승이라 응답한 비율은 38.0%로 전월(62.0%)대비 큰폭(24.0%포인트)하락했다.

이에 금투협 관계자는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양국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 달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세로 나타났으며 종합 BMSI는 86.4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리전망 BMSI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물가 관련 채권시장 물가 BMSI는 35.0으로 전월(62.0)대비 하락하며 전월 대비 악화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응답자의 67.0%가 물가 상승에 응답하며 전월 대비 29.0%포인트 상승한 반면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31.0%로 전월 대비 31.0%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는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으로 유가와 수입물가 상승 등 물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이 같이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환율 BMSI는 79.0으로 전월(53.0)보다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개선됐다는 결과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유가 급등 등에도 높아진 환율 수준에 대한 부담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불확실성 해소 등이 영향을 끼쳐 이에 다음 달 환율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