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립박물관, ‘한국 채색화의 흐름-참(眞)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晉州)’ 공동 기획전

‘한국 채색화의 흐름-참(眞)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晉州)’ 공동 기획전 포스터  (사진=국립진주박물관)
‘한국 채색화의 흐름-참(眞) 색과 참 빛이 흐르는 고을(晉州)’ 공동 기획전 포스터 (사진=국립진주박물관)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국립진주박물관과 이성자미술관 등에서 열리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 대규모 기획전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국내 채색화 전반을 볼 수있게 된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 금성문화재단, OCI미술관, 이영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 황창배미술공간 등과 여러 작가들, 개인소장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열린다.

진주시와 진주박물관이 주최하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 기획전은 색채화의 거장, 한국의 피카소로 알려진 진주 출신 박생광 작가의 작품을 포함해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국 채색화의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국내 채색화 전반을 아우르는 기획전을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기획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한편 전시작품은 총 72점이며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5월에 개최될 예정이어서 그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시대 (傳)공민왕의 ‘천산대렵도’를 비롯해 김홍도·신윤복의 채색화와 ‘수갑계첩’, ‘호혼례도’, 리움 소장의 ‘경기감영도’, ‘십장생도’, 이형록의 ‘책가문방도’, ‘일월오봉도’와 민간에서 민화로 일월오봉을 그려 사용했던 ‘일월부상도’ 그리고 (전)채용신의 ‘팔도미인도’와 이당 김은호가 그린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춘향과 논개' 그리고 '아랑의 초상'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진주의 특색을 담은 박생광의 '촉석루'와 진주 뒤벼리 풍경이 담긴 작품 및 강렬한 색채의 무당, 무녀, 제왕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이성자미술관에서는 이유태의 ‘호국’, 박래현의 ‘회고’, 박노수의 ‘여인’, 천경자의 ‘사군자’, 오태학의 ‘소와 아이들’ 등 총 16명의 작가 작품들이 소개돼 한국 전통미술이 오늘로 이어지면서 어떻게 창조적으로 변화했고, 향후 한국 전통회화가 우리 문화예술에 어떻게 구현되고 발현될 것인가를 가늠해보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남부권의 문화 분권과 향유권 확대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시의 국립문화시설 유치에 디딤돌이 돼 향후 남부권 역사문화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남해안남중권 문화관광벨트 조성에도 중추적인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대규모 기획전을 기반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 가능성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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