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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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배우 김영옥과 나문희가 합창단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14일 오전 JTBC 새 예능 ‘뜨거운 씽어즈(연출 신영광)’ 제작 발표회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촬영 일정상 사전 녹화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영광 PD, 김영옥, 나문희, 김광규, 이종혁,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서이숙, 박준면, 전현무, 김문정, 최정훈이 참석했다.

‘뜨거운 씽어즈’는 ‘오늘이 남은 날 중 제일 젊은 날’이라고 외치는 시니어들이 뜨거운 가슴으로 노래하는 합창단 도전기를 그린 합창 SING트콤이다.

특히 김영옥을 필두로 나문희, 김광규, 장현성, 이종혁, 최대철, 이병준, 우현, 이서환, 윤유선, 우미화, 권인하, 서이숙, 박준면, 전현무 등 도합 990살, 연기 경력 500년의 초호화 라인업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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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PD는 “저의 뮤즈는 김영옥 선생님이다. 기획하고 영옥 선생님에게 말씀을 드렸지만, 영옥 선생님을 위해 기획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친손자처럼 지내고 있는데 인간 김영옥도 너무 좋은 분이다. 그 인생을 녹이고 싶었다. 선생님이 흔쾌히 승낙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김영옥은 “농담처럼 시니어들이 모여서 합창을 해보면 어떠냐고 해서 ‘나야 좋지’라고 했다. 헤퍼서 크게 생각 안 하고 좋다고 한 것이 발전됐다. 나문희 씨가 이런데 잘 안 나오는데 슬쩍 던져 봤더니 ‘어머. 나 그거면 할거야’라고 했다. 조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면서 과정을 보고 있었다. 똑똑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서 보통들이 아니다. 우리는 감정을 어떻게 전할 수 있나 하는 조합을 생각한 것이라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뜨거운 씽어가 될지 차가운 씽어가 될지 모르겠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랩에 도전해 ‘할미넴’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김영옥은 합창단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도전을 하는 원동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도전 정신이 없다. 정말 객기였다. 노래를 썩 잘 부르는 사람도 아니다. 내가 잘하고 할만해서 도전한다는 것은 부끄럽다”며 “중학교 때 합창단에 있었다. 중간에 끼어서 우물우물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도 했다. 독창은 안 한다고 했었는데 사기당한 것이다. 독창도 이중창도 있더라”고 설명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부담이 아무것도 없이 그냥 좋다. 만나는 것 자체가 좋다. 김문정 감독님은 고충이 많으실 것 같다. 결과는 고사하고 과정을 보면서 같이 즐겨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다”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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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는 “영원히 철 안 드는 나문희다. 코로나19가 길어지니까 너무 답답했다. 음악 전공을 한 딸에게 레슨을 받는 중이었다. 마침 연락이 와서 너무 좋아서 했다. 하고 나니까 너무 힘들었다. ‘내가 여기 앉아 있어도 되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의 ‘행복하다’는 말은 모든 참석자에게 전염돼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어 나문희는 “레슨 받아봤자 얼마나 받았겠냐. 김영옥 씨와 너무 친하다. 영옥 언니와 놀고 신나게 합창해야겠다 생각하고 들어왔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나문희는 “시청자분들이 보시면 깜짝 놀랄 것이다. 여기 있는 모든 분의 팬이 됐다. 너무 근사하다. 시간이 어떻게 갈지 모를 것이다. 시작하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높은 만족도를 자랑했다.

이에 김영옥은 “지금 보니 나와 적수다. 노래를 기가 막히게 한다. (선공개가 나가서) 샘나더라. 나 건강하라고 맨날 공진단을 사다준다”고 말했고, 나문희는 “나를 여기 넣어줘서 뇌물을 주는 거다”고 설명을 더하며 오랜 시간으로 완성된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이들의 끈끈한 모습이 방송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김영옥은 “많이는 연습 못 해도 시간이 날 때마다 노래만 붙들고 있었다. 행복한 모습이 여러분들 마음에 전달돼 모두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음악에 진심인 시니어 합창단의 아름다운 여정은 14일 밤 9시 첫 방송하는 JTBC ‘뜨거운 씽어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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