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준영 SNS, 유튜브 카라큘라
사진=문준영 SNS, 유튜브 카라큘라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도로교통법 제44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 노면 전차 또는 자전거를 운전해서는 아니 된다. 그러나 음주운전과 그로 인한 사고는 끊이질 않는다.

코로나19의 유행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주춤했던 음주운전은 최근 규제 완화로 영업시간이 다시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 가운데 보이그룹 제국의아이들 리더 문준영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져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문준영은 지난 6일 새벽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 후 일방통행 도로를 주행했고,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사건, 사고를 다루는 유튜버 카라큘라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문준영은 지난 2018년에도 만취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음주운전은 습관적으로 이뤄지는 범죄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6~2020년 음주운전 적발 중 2회 이상 적발된 재범의 비중은 약 45%에 달한다. 앞선 단속에서 적발 후 면허 취소나 정지 상태에서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사람도 적지 않다.

문준영 외에도 배우, 가수, 코미디언, 모델 등 분야를 막론한 여러 연예인이 음주운전을 해 사회면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들은 잠깐의 자숙 후 금방 복귀하기 일수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싱어게인2’에 출연한 한동근은 2018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한동근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3%이었다. 2019년 신곡을 내 비판을 받았던 그는 ‘싱어게인2’에서 3라운드까지 진출했다. 누리꾼들은 이미 처벌을 받고 반성한 그를 응원하는 편과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방송에 나와도 되냐는 편으로 갈려 설전을 벌이기도.

연예인들이 대리운전 비용이나 택시비가 없어서 음주운전을 강행하는 것은 아닐 터.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공인인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또 음주운전에 관대한 사회 전반의 분위기도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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