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2787만4090명 오늘 본 투표 가능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오전6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오전6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코리아데일리 이주옥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됐다. 유권자들은 6시 이전부터 투표소 앞에서 긴 줄을 만들며 소중한 권리를 행사에 앞장서고 있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전체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지난 4~5일 사전투표를 마친 1632만3602명을 제외한 2787만4090명이 오늘 본 투표가 가능하다.

일반 유권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하고,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는 일반투표가 끝난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따로 정해진 시간에 투표할 수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제6투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시민은 “나라를 바꾸고자 일찍부터 일어나 줄을 섰다. 이 나라를 바꿔줄 대통령이 뽑히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뒤이어 투표를 마친 20대 청년은 "투표를 위해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났다“며 ”코로나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오늘 당선된 후보가 나라를 잘 이끌어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여의도 제7투표소에는 이날 오전 6시50분께 만난 70대 유권자는 "내가 여의도에서 10년 정도 살았는데 이렇게 투표 열기가 뜨거웠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용산구 한남동 제3투표소에도 투표를 마친 40대 직장인은 "5시20분에 집에서 나왔다. 빨리 뽑고 마음 편하게 있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60대 시민은 "이번 당선인이 경제·안보·외교를 잘 하면서 분열되지 않고 일반 사람들이 정치를 신경 안 쓰게 국정을 잘 끌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대선 투표를 하는 20대 청년은 "차악을 고르는 투표라는데 그 말에 공감한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더 나은 사람을 뽑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시작된 9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11.5%로 투표자는 4,000,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 투표율이 12%로 가장 높고 광주광역시가 7.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경기지역 투표율은 8.9%로 집계되고 있으며 그밖에 경북 (10.5%) 제주 (10%) 충북 (9.8%) 경남(9.1%) 충남(9.1%)순이다.

선거인은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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