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비롯해 방역구호차량·충전 서비스 등 '온정의 손길' 잇따라

울진 산불 발생 사흘째인 지난 6일 오후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울진 산불 발생 사흘째인 지난 6일 오후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오은서 기자]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국내 기업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최근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하루 평균 1000㎏의 세탁물을 처리가 가능한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 소독기 등이 탑재된 ‘통합 방역 구호 차량’ 1대도 투입해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산불에 따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30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산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과 별도로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제공할 방침이다.

SK는 성금 2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특히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와 IPTV, 휴대전화 충전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KT도 대피소에 와이파이 등 이동식 기지국을 설치하고, 스마트폰 충전시설, 구호키트와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롯데그룹은 이재민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하고 구호키트와 생필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계열사를 통해 생수, 간식, 이불, 핫팩 등 구호품을 지원했다. SPC는 빵과 생수 5000개씩 총 1만개를 산불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두산그룹도 피해 주민과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5억원을 기부했다.

정부는 울진 삼척 산불과 관련해 재해 보험금의 신속한 지급과 금융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피해 주민이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이내로 조기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보험료 납입과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받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