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사내맞선’
사진=SBS ‘사내맞선’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드라마 ‘사내맞선’이 호평 속에 첫선을 보였다.

2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연출 박선호/극본 한설희 홍보희/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제작 크로스픽쳐스)’ 2회 시청률이 수도권 가구 7.2%를 기록했다. 이는 1회보다 상승한 수치로 2049 타깃 시청률은 3.2%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중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4%까지 치솟았다.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 ‘강태무(안효섭 분)’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 분)’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로 지난 2월 28일 첫 방송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된 동명의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일 방송된 2회에서는 ‘맞선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강태무와 강태무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신하리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과 설렘을 자아냈다.

이날 강태무는 자신을 마다하는 신하리에게 “왜 나랑 결혼하기 싫은지 말해봐요”라며 따져 물었다. 당황한 신하리는 “다 싫어요. ‘나 잘합니다’ 하는 느끼한 멘트도 싫고, 시조새 닮은 얼굴도 싫어요!”라고 아무 말이나 쏟아냈다.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던 강태무는 신하리의 신박한 거절 멘트에 충격과 혼란에 빠져 웃음을 유발했다.

뜻하지 않게 강태무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낸 신하리는 직장에서도 그에게 본의 아니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다. 신하리는 회사 로비에서 강태무와 마주치자 얼굴을 알아볼까 도망갔다. 그 와중에 슬리퍼 한 짝이 강태무의 얼굴을 강타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강태무는 분노의 질주로 신하리를 잡았으나, 신하리의 긴장한 모습에 괜히 미안해졌고 일 이야기를 꺼냈다. 신하리는 강태무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기억해 준 것에 기뻐 신나게 일 이야기를 했고, 강태무는 “하는 짓은 이상한데, 일하는 건 마음에 드네”라며 신하리의 뒷모습을 유심히 쳐다봤다.

특히 이날 강태무는 자신이 마린기획 ‘진영서(설인아 분)’라고 알고 있던 맞선녀가 대타였다는 것을 알았다. 뒤끝 있는 남자 강태무는 진영서에게 “나랑 결혼할 뻔했던 여자, 데려오시죠”라며 신하리를 불러냈다. 이를 모르는 신하리는 강태무와 마주했고, 강태무 앞에서 자신의 집이 치킨가게를 한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다행히 자신의 진짜 이름을 묻는 질문에는 ‘신금희’라는 가짜 이름을 대며 회사 직원이라는 사실을 숨길 수 있었다.

이후 강태무는 결혼을 없던 일로 하기로 하지만, 할아버지 ‘강다구(이덕화 분)’가 잡아둔 끝도 없는 맞선 스케줄을 소화하며 급기야 코피를 쏟았다. 강태무는 “저 결혼할 여자 있습니다”라고 선언했고, 사고 수습을 위해 신하리를 찾아갔다. 강태무는 급한 마음에 “결혼을 전제로 연애합시다”라며 “진짜로 사귀자는 게 아니라, 사귀는 척하는 겁니다”라며 신하리에게 제안했다.

신하리는 강태무의 부탁 아닌 협박에 고민에 빠졌다. 가짜 여자친구 행세만 하면 아르바이트비를 2배 주겠다는 강태무의 제안에 혹했지만, 회사 사장도 모자라 회장까지 속이는 것에 눈 앞에 아찔해진 것. 그런 상황은 모른 채 강태무는 새벽에 전화하고 집 앞까지 찾아와 신하리를 곤란하게 했다.

마지막에는 사고로 인한 뽀뽀 엔딩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강태무는 계약서까지 들고 신하리의 집으로 찾아왔고, 갑자기 신하리의 동생 ‘신하민(최병찬 분)’이 등장했다. 그러다 신하리가 강태무를 밀쳤고, 바닥에 넘어진 강태무 위로 신하리가 쓰러지며 입술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이뤄진 첫 뽀뽀가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안효섭, 김세정과 함께 김민규, 설인아, 이덕화, 김광규, 정영주, 김현숙, 송원석 등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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