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다미 기자
사진=정다미 기자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뮤지컬 배우 12주년을 맞은 김준수가 연일 공연을 매진시키고 있다.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엑스칼리버’ 공연이 열렸다. 지난 17일 정부에서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지속을 위한 방역패스 조정방안에 따라서 공연장에서의 방역패스 의무적용이 해제된 만큼 입구에서 간단히 체온만 재고 입장이 가능했다.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이 쓴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2019년도 초연부터 2021년 재연까지 총 누적 관객 24만 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압도적 명성을 증명했다.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평일 낮 공연인데도 불구하고 공연장은 관객들로 가득 찼다. 특히 초연, 재연에 이어 앙코르 공연에 함께하고 있는 김준수의 회차라 더욱 붐비는 모습이 보였다.

사진=E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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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엑스칼리버는’ 출연진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지난 5일 공연을 취소했고, 이후 김준수, 이지훈 등이 추가 확진되며 지난 13일까지 무대를 올리지 못했다. 이어 지난 15일 공연을 재개한 ‘엑스칼리버’는 오는 3월 6일까지 3주간 ‘커튼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막이 내리자마자 관객들은 카메라를 꺼내 들고 좋아하는 배우의 커튼콜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배우들은 손 인사와 하트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삼삼오오 모인 관객들은 “돈이 아깝지 않다. 성량이 좋아서 놀랐다” “역시 김준수다. 소년미 가득한 모습과 흑화한 모습이 극적으로 변했다” 등 만족감을 드러냈다. 왕좌처럼 꾸며진 포토존과 김준수, 이지훈, 장은아, 민영기, 김소향, 이상준, 이종문 등의 얼굴이 붙은 캐스팅보드에도 줄이 길게 늘어섰다. 공연 관계자가 다음 회차인 이재환의 얼굴로 캐스팅보드를 변경하자 몇몇 팬들은 관계자가 들고 나가는 김준수의 얼굴을 촬영하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한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3월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재연 앙코르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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