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즈니+ ‘그리드’
사진=디즈니+ ‘그리드’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배우 이시영이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맡아 극의 몰입도를 더한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제작발표회가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박경림이 MC를 맡았으며 리건 감독, 배우 김아중, 김무열, 김성균, 이시영이 참석했다.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이시영은 “대본의 힘이 있다. 보는 순간부터 빨려 들어가게 읽었다. 이런 세계관이 구축될 수 있구나를 감탄하며 읽었다.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읽을 때마다 해석이 달라지는 것도 놀랐다. 작가님과 얘기 나눌 때 더 숨어있는 세계관에 더 놀랐다. 이런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자체가 설레고 영광스러웠다. 끝까지 긴장의 끝을 놓치지 않고 읽었던 것 같다”고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 이수연 작가가 가진 글의 힘을 꼽았다.

이시영은 미지의 존재 ‘유령’으로 분했다. 거대 미스터리의 핵심 인물이자 특별한 능력과 사연을 가진 유령은 1997년 그리드를 창시해 태양풍으로 인한 지구 종말 위기를 막고 사라진 뒤 24년 만에 돌연 나타나 살인마 ‘김마녹(김성균 분)’을 보호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는 “어떤 것이 목표인지 모르는 미스터리 한 존재다. 하는 내내 재미있게 촬영했다.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없다. 작품을 보시면서 알아나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그는 “싱크로율이 거의 안 비슷할 수밖에 없다. 능력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대본을 읽으면서도 왜 마녹이를 도와주는지 궁금했다. 보시면서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위트홈’ ‘언니’ 등에서 남다른 액션을 선보였던 이시영은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이시영은 “항상 추격을 했지 추격을 당한 적이 처음이었다. 저에 비하면 다 하찮은 존재라 귀엽더라. 촬영하면서도 너무 재미있었다. 여유가 넘치고 쫓느라고 날이 서 있고 아등바등 했는데 이번에는 그 누구보다 여유가 있다. 비밀을 다 알고 있고 항상 높은 데 있었다. 위에서 유유자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보이는 이미지랑 달리 유령도 해맑은 부분이 있다.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제일 힘들었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이 고민해서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눴다. 유령이 좋아하는 몇 가지가 있다. 그런 것이 나왔을 때 과하게 밝아진다. 그런 부분 말고는 다 한결같이 지켜보는 입장이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이시영은 “제가 ‘그리드’를 만났을 때 느낀 설렘과 희열을 얼마 뒤에 국내외 모든 분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대가 된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장르물 어벤져스들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는 16일 첫 공개 됐으며, 매주 수요일에 한 편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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