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방송인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 벤틀리 형제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떠난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13회가 ‘기억해 줄 수 있나 혹쉬~’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이날 최장수 가족 해밍턴즈가 5년 2개월, 1891일이라는 시간을 끝으로 졸업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해밍턴즈 가족은 ‘슈돌’과 함께 성장하며 많은 랜선 이모, 삼촌들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첫 등장부터 심쿵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귀여움을 보여준 윌리엄은 든든한 형으로 훌쩍 컸다. 태명 ‘띵똥이’로 시작해 탄생부터 무수한 첫 경험들을 ‘슈돌’과 함께한 벤틀리, 좌충우돌 초보 아빠에서 육아왕으로 거듭난 샘 아빠의 모습이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해밍턴즈 가족은 졸업을 앞두고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윌벤져스가 직접 엄선한 음식들로 준비한 ‘윌벤키친’을 위해 윌 사장, 샘 셰프, 벤 알바는 들뜬 마음으로 식당 오픈을 준비했다.

대한호주인 샘 아빠가 준비한 호주식 핫도그부터, 벤틀리의 최애 음식인 채소잼을 바른 뻥튀기, 벤틀리가 오이를 잘라서 만든 오이냉국, 윌리엄이 직접 짠 오렌지 주스까지 근사한 해밍턴즈 정식이 완성됐다.

손님으로 찾아온 팬들은 음식에 담긴 정성과 사랑에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아이들의 깜찍한 손님 응대가 더해져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해밍턴즈는 사랑을 돌려주고자 기획한 윌벤키친이었지만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손님들은 식당 영업 이후 정리를 하는 해밍턴즈를 위해 꽃을 한 송이씩 들고 와 선물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이 모습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훈훈하게 데워졌다.

끝으로 샘 아빠는 “5년 동안 촬영을 하면서 시간이 훅 흘러갔다. 그동안 너무 즐거웠다”며 “아이들도 엄청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슈돌’ 덕분에 굉장히 많은 경험도 했고, 좋은 추억을 쌓았던 것 같다. 아이들은 얼마나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샘은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도 뭉클하게 했다.

윌벤져스 역시 그동안 사랑해 준 랜선 이모, 삼촌들에게 “여러분 고마워요. 행복하세요. 사랑해요”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매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며 5년 2개월, 1891일을 다채롭게 채운 해밍턴즈 가족의 앞날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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