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소니 픽쳐스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톰 홀랜드,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이 더 강력해진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예고한다.

7일 오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제공·배금 소니 픽쳐스/감독 존 왓츠)’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톰 홀랜드,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이 참석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톰 홀랜드는 “직접 만나 뵐 수 없어 죄송하고 아쉽다. 제이콥과 저는 이전에 한국에 방문해 아름다운 나라에서 재미있는 추억을 쌓았다. 젠데이아는 방문한 적이 없어 추후에 셋이 함께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재미있게 촬영한 영화인 만큼 한국 관객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소니 픽쳐스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미스테리오에 의해 정체가 밝혀진 후 세상을 구한 히어로에서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처지로 전락한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그린다.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

톰 홀랜드는 다른 ‘스파이더맨’ 시리즈와의 차별점에 대해 “고등학생이라는 점이 부각된 것이 특별하다. 고등학생이 어쩌다 보니 슈퍼 히어로가 된 이야기다. 고등학생으로서의 현실성을 관객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또 하나의 차별점이 어벤져스와의 관계다. 감독님과 제가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할 수 있었다. 토니 스타크나 어벤져스와의 관계를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제이콥과 어벤져스에 출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 그만큼 스파이더맨의 매력도 한층 증가했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스파이더맨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젠데이아는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빠르게 진전된 것이 아니라 서서히 자연스럽게 진전된다는 것이다. 감독님이 캐릭터를 소개하고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셨다. 첫 영화에서는 서로 말도 잘하지 않는다. 두 번째 영화에서는 서로에 대한 감정 확인하고, 세 번째 영화에서 사랑에 빠진다. 일반적인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잘 표현됐다. 오랜 시간에 걸쳐 캐릭터의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특별하다”고 캐릭터가 성장한 부분을 전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는 정립된 관계들이 불편하고 어렵고 힘든 상황을 겪게 되면서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부분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제이콥 배덜런은 “모두 동의한다.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그 시간에 맞게 팬도 성장한다. 팬과 캐릭터의 공감이 지속될 수 있다. 안정된 관계가 영화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 MJ와 네드가 어떻게 스파이더맨을 지원할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사진=소니 픽쳐스

특히 이번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MCU 페이즈 4의 핵심인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다뤄 한층 더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을 예고한다. 톰 홀랜드는 “영화 스케일이 거대한 만큼 다양한 캐릭터와 액션이 포함된다. 중심을 잃지 않기 위해 존 왓츠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고 혼자서도 연구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스케일이 크지만, 그 안에서의 감정적인 부분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액션신을 묻는 질문에 톰 홀랜드는 “스포일러 때문에 자세히는 말할 수 없다. 영화 안에서 제일 좋아하는 액션신은 그린 고블린과의 액션이다. 영화의 터닝포인트이기도 하다. 스파이더맨 전에 본 적 없는 모습과 액션 스타일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정말 눈을 뗄 수 없으니 직접 보시고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홈커밍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라 세 사람에게 모두 특별한 의미일 터. 톰 홀랜드는 “의미가 남다르다. 저희 셋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는 영화인 것 같다. 19살 때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서 가까운 친구로 발전했다.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밖에서도 가족처럼 같이 잘 지낸다. 성장하고 불확실한 미래로 한 걸음 나아간다는 점에서 기대도 되고 많은 감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젠데이아는 “TV 영화나 프로그램에는 많이 출연했었지만 장편 영화는 처음이었다. 당시에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촬영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몰랐었다. 촬영장에 오래 머무르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한 경험이었다. 인간으로서도 성장하고, 두 동료와 함께하며 많이 배웠고, 감독님한테도 많이 배웠던 좋은 기억으로 있다. 저의 고향, 토대가 되는 작품인 것 같다. 그 이후로도 배우로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첫 장편 영화로 ‘스파이더맨’을 함께하게된 소회를 전했다. 이어 “13살부터 디즈니 채널에서 여러 작품을 했다. 톰, 제이콥과 처음 만났을 때 저를 제일 스타로 생각을 했었다. 셋이 같이 성장하는 경험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제이콥 배덜런은 “동갑이다. 영화 속 피터와 네드는 서로 지지한다. 영화 안에서나 밖에서나 가족 같은 관계다. 영화가 끝나도 친구를 그만둘 계획은 없다. 5년 정도 안 사이인데 짧지 않은 시간이다. 아마도 가족 같고 친밀한 관계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 사진=소니 픽쳐스

또 최근 젠데이아는 ‘오징어게임’ 정호연과 서로 SNS를 팔로우하는가 하면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1 CFDA 패션 어워즈’에서 만나 함께 사진을 찍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젠데이아는 “‘스파이더맨’ 이야기를 당연히 많이 했다. 굉장히 재능있는 배우라 생각한다. 친절하고 스윗한 분이다. 제가 ‘스파이더맨’을 만나고 인생에 큰 변화가 있던 것처럼 정호연 배우도 ‘오징어게임’으로 큰 변화를 겪은 것이 공감된다. LA에 오게 되면 드라마 ‘유포리아’ 촬영장에 놀러 오라고 했다. 진짜로 놀러 와서 더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좋은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라서 앞으로 더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런가하면 톰 홀랜드는 손흥민에 대한 팬심을 자랑하기도. 최근 톰 홀랜드가 손흥민에 대한 팬심을 밝혔고, 손흥민이 스파이더맨 골세리머니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함께 만나 인증샷을 촬영하기도. 톰 홀랜드는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이자 엄청난 팬이다. 토트넘 팬인데 토트넘의 가장 큰 스타다. 호텔에 놀러 오셔서 1시간 정도 이 방에서 만났다. 제가 일방적으로 인터뷰처럼 질문을 많이 했다. 선수 경력, 축구 선수로서의 철학 등 많은 것을 물어봤다. 굉장히 많은 영감을 주는 선수다. 축구 스타일도 우아하다. 축구를 사랑하고 열정적이어서 좋았다. 며칠 전에 봉준호 감독님과 만날 기회가 있는데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도 안 하고 손흥민 선수 얘기만 했다. 그만큼 손흥민 선수의 팬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젠데이아는 “영화가 개봉되면 즐겁게 관람 해주시길 바란다. 저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영화다. 언젠간 옆의 두 분과 함께 직접 한국에 방문해서 한국의 관객들을 만나뵙길 기대하고 있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2021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오는 15일 전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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