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와 원팀 구성여부에 초관심

▲ 이재명 후보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주옥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내일 오후 6시 회동을 갖고 저녁을 함께 할 예정이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달 13일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며 민주당 경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당시 이 후보는 정 전 총리 후보직 사퇴에 "제가 존경하는 정치 선배님, 보배 같은 원로"라며 "앞으로 민주당, 민주정부 길에 지도자 역할을 계속 해주길 기대한다"며 정 전 총리의 지지를 요청한 바 있기에 어떤 대화가 오고갈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만남에서 정 전 총리는 이 후보를 격려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할 것으로 보여 정 전 총리가 향후 구성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초관심사다.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도 차담을 갖는 이 후보는 '원팀' 구성에 속도를 내면서 '명낙대전'을 벌인 이낙연 전 대표와 지난 24일 만남이 성사된 데 이어 정 전 총리까지 만나면서 원팀 구성에 한껏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정세균 전 총리 (사진=더불어민주당)

무효표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면서 컨벤션 효과를 보지 못한 이 후보로서는 경쟁자들과 이들  캠프 의원들의 선대위 합류가 절실하다.

이 후보 측은 추미애 전 대표, 박용진 의원, 김두관 의원과의 회동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는 4월3일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를 사흘 만인 4월6일 만났고, 이튿날 이재명 경기지사와도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

여당 후보로 선출된 지 닷새 만인 4월8일에는 문 후보를 포함해 경선 후보 4명이 '맥주 회동'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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