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국감에서 차분하고 조리있는 말로 대장동 사업 의혹들 상당히 플렸다"

▲ 진성준 의원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주옥 기자】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잘 해명되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신임과 신뢰가 회복되면서 지지율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이 지사가 (전날 국정감사에서) 아주 차분하고 당신이 해야 될 얘기를 조리 있게 잘하면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얽힌 여러 가지 의혹들이 상당히 많이 풀렸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대장동 사업을 공공개발을 반대하면서 민간개발을 일관되게 주장해 막대한 개발 이익을 민간에 온통 몰아주려고 한 세력이 국민의힘이고, 또 그런 개발업자와 결탁해서 개발이익을 나눠 먹으려 했던 세력도 역시 국민의힘 관련자들이라고 하는 사실이 잘 드러났다"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이 지사의 배임 혐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말끔하게 해명이 됐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이 지사가 말하는 설계라고 하는 것이 야당이 얘기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그것(야권에서의 설계)은 화천대유(자산관리)에 얽혀 있는 민간 개발업자들 사이에 지분을 어떻게 나눌 거냐 하는 설계는 그들 사이의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 지사가 말하고 있는 설계라는 것은, 개발 사업을 통해 나오는 개발 이익을 정액으로 확정해서 먼저 환수를 하라고 하는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있어 큰 원칙들을 정했다고 하는 거고, 그 원칙에 입각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칭찬받을 일이지 배임 혐의라든지 불법 이런 게 아니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는 20일 예정된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과 관련해선 "국토위는 도시 개발 업무 같은 것을 주요 현안으로 다루는 상임위원회이기 때문에 더 구체적이고 치밀한 문제들이 제기되지 않겠는가 예상한다"며 "야당도 피켓을 건다든지 하는 식의 보여주기식 정치공세 말고, 사실에 입각한 문제 제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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