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Vent, ARGS / (왼쪽 위에서 부터) 건민, 현수, 류타, 박하, 후미야, 고건, 윤솔, 타이치, 히나타, 료, 태훈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한일 합작 보이그룹 NIK가 양국을 넘어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내딛었다.

27일 오후 NIK(건민, 현수, 류타, 박하, 후미야, 고건, 윤솔, 타이치, 히나타, 료, 태훈) 데뷔 앨범 ‘Santa Monica/Univers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미디언 추대엽이 진행을 맡았다.

리더 건민은 “무대를 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었다. 데뷔 쇼케이스까지 많은 일이 있었다. 1년 반에서 2년의 기다림을 가지다가 데뷔 쇼케이스를 할 수 있게 돼 모든 순간이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자리가 너무 뜻깊다”고, 현수는 “너무 신나면 실수를 자주 한다. 실수 없이 재미있게 무대를 마치자고 마음을 먹고 실수 없이 마쳤다”고, 후미야는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다 같이 퍼포먼스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 어떤 무대를 할지 기대가 많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SVent, ARGS

NIK는 2019년 일본에서 12부작으로 방송된 한-일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G-EGG’를 통해 결성된 한국인 6명, 일본인 5명으로 이뤄진 11인조 한일 합작 보이그룹이다. 윤솔은 “New(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Inspire(사람의 마음에 자극을 주는), Kindle(감정을 타오르게 하는)의 글자의 앞자를 땄다”고 설명하며 항상 새로운 열정을 불태울 것을 다짐했다.

‘G-EGG’에 대해 박하는 “처음부터 경연으로 시작했다. 그 이후에는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게 훈련을 한다. 군대 생활처럼 합숙하고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운동하고 타이어 끌기도 한다. 열악한 상황에서 나오는 헝그리 정신과 인성을 파악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수는 “인성을 ‘G-EGG’에서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처음부터 말씀해주셔서 그것이 제일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일본의 절에 가서 명상하고 인성교육을 받고 했다”고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을 덧붙였다.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건민, 현수, 류타, 박하, 후미야, 고건, 윤솔, 타이치, 히나타, 료, 태훈 등 11명의 멤버로 구성된 NIK는 데뷔 전부터 한일 양국을 포함한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데뷔를 한 소감을 한 마디로 묻자, 태훈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타이치는 “진짜 진짜 기쁘다”고, 윤솔은 “비상이다”고 답했다. 이어 료는 “감사다. 지금 이 기쁨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류타는 “진짜다. 사랑한다”고, 건민 “새로운 시작이다”고 말했다. 고건은 “드디어다”고, 현수는 “날개다. NIK 이제 날아보자”고 의지를 다졌다. 후미야는 “여러분 기다리셨죠. 앞으로 함께 해요”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박하는 “좋은 의미로 복잡이다. 멤버들도 다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기쁜 마음도 있지만 2년 준비해서 여기까지 온 좋고도 뭉클한 느낌이 느껴진다”고, 히나타는 “정말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MC 추대엽이 대박 징조를 경험한 적 있냐고 질문하자, 현수는 “지인 분들에게 안무 영상을 보여드렸는데 한 번 보고 노래를 부르며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셨다. 그것을 보고 대박이 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하는 “녹음할 때 귀신을 보거나 이상한 소리를 듣는 것은 없었다. 그렇지만 윤솔의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다가 스피커가 떨어진 적이 있다”고, 윤솔은 “안 떨어질 것 같은 거리에 있는데 떨어져서 깨져있었다. 대박의 징조였으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사진=SVent, ARGS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Santa Monica’와 수록곡 ‘Universe’ 총 두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이자 1번 트랙인 ‘Santa Monica’는 밝고 신나는 뭄바톤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훅 멜로디와 함께 NIK의 에너제틱한 보이스와 래핑을 즐길 수 있는 곡이다. 호감을 느끼는 이성과 함께 이상향을 빗댄 공간 산타 모니카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귀여우면서도 당돌한 상상을 하는 남자의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태훈은 “굉장히 섹시한 퍼포먼스도 있고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도 있어서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추대엽이 무대에서 멤버들이 함께 환호성을 지르는 것에 대해 묻자, 건민은 “정말 많은 반복과 연습을 했다. 처음 소리를 지른 것은 너무 힘들어서 서로에게 힘을 주고자 했던 것이 시작이다. 이제는 습관이 돼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번 트랙 ‘Universe’는 EDM 요소가 가미된 힙합 비트와 신스 사운드와 브라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빠른 비트와 애절한 멜로디가 가미되며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우주라는 공간에 빗대어 좋아하는 이성을 향해 중력처럼 이끌리는 모습을 표현한 가사 역시 듣는 재미를 더한다. 후미야는 “멋있는 모습으로 가득찬 곡이다”고, 건민은 “투 타이틀곡이다. 서로에게 끌리는 중력 같은 마음을 우주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를 담았다. 정말 방금 보신 ‘Santa Monica’보다 퍼포먼스가 더 기가 막히는 곡이다”며 “중요한 부분을 제가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유심히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자랑했다.

▲ 사진=SVent, ARGS

쇼케이스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 타이틀곡 ‘Santa Monica’ 무대와 뮤직비디오에서 NIK 멤버들은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 뮤직비디오에는 내추럴하고 캐주얼한 패션으로 등장한 NIK가 좋아하는 이성을 발견하고 세련된 패션으로 변신, 이성을 향한 세레나데를 하는 듯한 멤버들의 매력적인 비주얼과 무드,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담겼다.

이에 고건은 “많은 에피소드가 있다. 멤버들 중에서 체력이 제일 약하다. 뮤직비디오 찍는 날에 몸도 다치고 많이 힘들었는데 힘든 티를 내기가 어려웠다. 다른 멤버들은 파이팅하는 와중에 저를 보게 되면 힘이 떨어질까 봐 안 보여주려고 했다. 그것을 멤버들이 알고 다가와서 물을 주고 힘내자고 하는 것이 마음에 깊게 남아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류타는 “정말 힘들었는데 모두의 의지가 하나가 돼서 기분이 좋게 찍었다”고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다른 4세대 그룹과의 차별점에 대해 건민은 “요즘 정말 많은 분의 실력이 대단하다. 저희가 ‘그것 못지않은’이 아니라 더 뛰어나게 해야 한다”며 “리더로서 생각하기에 끝까지 하나라도 더 좋게 바꿔보려는 의지가 있다. 데뷔 쇼케이스 하는 데 수백 번 쳐온 ‘Santa Monica’지만 어떤 것이 좋은지 계속 찾아가려고 했다. 저희의 장점이자 그렇게 해야지만 잘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자랑했다. 료는 “같은 시기에 만나서 준비 기간도 길었던 만큼 끈끈한 것이 무기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개성도 저희의 매력이다”고 덧붙이며 다채로운 활약을 예고했다.

▲ 사진=SVent, ARGS

한일 양국의 멤버가 모인 만큼 문화적 차이가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현수는 “문화 차이 중에서도 식(食)문화 차이를 느꼈다. 숙소에서 함께 라면을 먹었는데 저희(한국 멤버)에게는 하나도 안 매운 라면인데 (일봄 멤버들이) 맵다고 해서 입맛 차이가 난다고 생각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히나타는 “문화 차이는 생각보다 별로 없었다. 문제가 있을 때 멤버들 다 같이 대화를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했다”고 멤버들 간의 애정을 자랑하기도.

데뷔 준비하며 어려운 점과 이루고 싶은 성과에 대해 히나타는 “오디션 방송이 끝나고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서 힘들었다. 솔직히 BTS(방탄소년단)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태훈은 “어려움은 어떤 그룹이나 다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의 목표만 보고 가고 싶다. 한국, 일본의 돔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것이 꿈이다”고, 타이치는 “11명 다 모이기가 어려웠다. 11명 전원이 더 멋있는 무대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윤솔은 “코로나 시국으로 양국 간의 왕래가 힘들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해내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서로 힘을 내면서 데뷔 준비까지 알차게 해냈다”고 회상했다. 후미야는 “멤버 한 명 한 명의 꿈이 전부 다 이뤄지는 것이 제 꿈이다”고, 고건은 “진짜 될 수 있다면 단독 콘서트 전에 음악방송 1위를 하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다”고 다짐했다.

롤모델을 묻자 건민 “개인적인 롤모델은 샤이니 태민 선배님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하는 “조금 진지해질 수도 있다. 롤모델 질문을 받았을 때 존경하던 선배님 얘기를 드리곤 했다. 어느 순간 진짜 존경하는 사람은 저희 부모님인데 한 번도 언급을 안 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자리가 생기면 한 번 언급을 해 드리고 싶었다”며 “엄마, 아빠. 내가 6시에 뮤직비디오 찍은 것 나온다고 했는데 잘 보시길 바란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열심히 할 테니 응원 많이 해 주세요. 사랑해요”라고 인사를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 사진=SVent, ARGS

끝으로 멤버들은 팬 NIKI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히나타는 “지금까지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박하는 “많이 기다리셨을 분들이 팬 여러분들일 것 같다. 약 2년 만의 시간을 깨고 데뷔를 한 만큼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와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이다. 상황이 나아져서 여러분들을 많이 뵙는 것이 소원이다”고, 후미야는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시작이니까 기대 많이 해 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수는 “오늘도 아침부터 일찍 나와서 쇼케이스를 치르고 있다. 힘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응원하고 기다려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힘을 내서 잘할 수 있는 것 같다. 저희에게 한 번 빠지면 나갈 구멍이 없으니 안전벨트 꽉 매주시길 바란다”고, 고건 “지난 2년 동안 저희가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멋진 모습 보여드릴 것이다”고 자신했다.

건민은 “2년 동안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고 믿고 기다려주신 것에 어떤 형식으로든 꼭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다. 기다려주셔서 고맙다. 앞으로 행복한 나날들 같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이제부터 NIK가 데뷔를 해서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지금부터 이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류타는 “지금까지 기다려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기대 많이 해 주시길 바란다”고, 료는 “데뷔할 수 있어 진짜 기쁘다. 너무 사랑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윤솔은 “시작을 한 이상 앞만 보고 달릴 것이다.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타이치는 “많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힘들 때 여러분의 존재가 힘이 됐다. 받은 마음들을 앞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태훈은 “정말 오래 기다리셨다. 2년의 침묵을 깨고 드디어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어떤 일이 펼쳐질지 모르는 모험에 여러분들이 같이 기다려주고 참가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NIK의 데뷔 앨범 ‘Santa Monica/Universe’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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