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이스북 통해 사죄의 말 남겨

▲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김유경 기자]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을 연상케 하는 'GSGG' 표현을 썼다 논란을 일으킨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박 의장에 대해 사죄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박병석 의장님,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드린다.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하는 김승원이 되겠다"고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ABC협회와 조선일보를 고발하여 국고 45억은 환수시켰지만, 경찰 조사는 6개월이 흘러도 감감무소식이었다. 180석을 가진 여당의 초선 국회의원, 제 자신은 나약하고 무기력했다. 그것이 저를 서두르게 했고 어리석음에 빠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더 인내하고 더 노력해야 했다. 선배 동료 의원들과 국민들과 함께 해야 했다. 성급하고 어리석었다. 늘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다.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하겠다"고 다짐의 뜻을 보였다.

그는 "제 꿈을 믿고 저를 지지해 주신 우리 지역 유권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ABC협회·조선일보 고발을 시작으로 미디어바우처법 발의, 가짜뉴스 피해구제법 등 제가 가는 길에 함께 해주신 많은 지지자분들, 그리고 소중한 국민 한분 한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새벽 페이스북에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박병석 ~~ 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며 박 의장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문구를 적었다.

이후 'GSGG'가 욕설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31일 오후 의장실을 찾아가 박 의장에 직접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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