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러 대북 협의와 미러 차원 외교 진행 가능성

지난 6월23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자카르타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주옥 기자】미국과 러시아 북핵수석대표가 21일 방한한다. 방한 기간 한미, 한러 대북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러 차원 외교 진행 가능성도 언급된다.

먼저 미국 측에서는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날 오전 21~24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이는 임명 후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김 대표는 23일 오전 10시 플라자호텔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러시아에서는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 겸 북핵 수석대표가 21~26일 일정으로 이날 오전 한국을 찾는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23일 오후 3시 여승배 차관보와 19차 한·러 정책협의회 등 일정을 진행한다. 24일 오전 10시30분에는 노 본부장과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예정됐다.

한미,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 진전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미러 북핵수석대표 방한 계기 양자 외교 가능성도 언급된다. 미러 접촉을 염두에 두고 이번 방한 일정 조율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존재한다.

북한은 지난 10~11일 대미, 대남 비난 담화 이후 최근까지 비교적 대외 행보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한미, 한러 북핵 협의 등을 관망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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