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업체소개와 국기연의 절충교역 제도 안내 순으로 진행

 ‘국외업체와 창원 중소기업간 기술협력 간담회’

[이규희 기자]창원시(시장 허성무)와 방위산업 육성 전담 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 소장 임영일)는 23일 오후 3시30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방위․항공 산업의 위기 극복과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국외업체와 창원 중소기업간 기술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기연과 공동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미국의 4대 방산업체 중 하나인 레이시온(Raython)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Airbus)의 해외 구매담당자가 직접 참여했다.

또한 ㈜연암테크, 에스지서보㈜, 한성에스앤아이㈜, ㈜키프코전자항공, ㈜신승정밀, ㈜영풍전자, ㈜포렉스, ㈜율곡, ㈜부경 9개의 창원시 방위․항공 중소기업이 참가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21 대한민국 방위산업 부품․장비대전’과 연계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기술력은 유망하지만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방산업체에 소개해 지역 방위․항공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국외업체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자 열렸다. 지난 6월 동안 국기연과 창원산업진흥원의 협력을 통해 국외업체와 협력이 가능한 관내 중소기업 9개사를 발굴했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는 항공 우주 및 방위산업 기업으로 민수, 군과 정부 고객에게 첨단 시스템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2020년 4월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와 합병되어 Collins Aerospace, Pratt & Whitney, Raytheon Intelligence & Space, Raytheon Missiles & Defense 4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에어버스사는 보잉사와 함께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일 뿐 아니라, 방위산업 분야에 있어서 세계 7위 기업으로 최근 우리나라에 공중급유기를 판매한 바 있으며, 소형무장헬리콥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먼저 국외 업체에 대한 소개 이후, 국기연의 절충교역 제도 안내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이후 9개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제품에 대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거쳐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개척과 지속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창원시는 간담회 이후로도 국기연과 협력하여 국외업체와 참여기업이 지속적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영일 국기연 소장은 “국기연은 국내 방산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방산육성 허브’ 역할을 전담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 설립된 신생 기관”이라고 소개하면서, “국기연은 방산분야 수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소벤처 기업들의 기술 혁신‧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석권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과 사업프로그램을 기획 및 시도할 것이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지역은 방위․항공산업 집적지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많이 소재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 부족 등으로 세계 시장 개척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그간 글로벌 업체와 직접 대면이 어려웠던 관내 중소기업들이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이러한 행사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 창원시가 기술력이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해외 방산 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여 글로벌 밸류체인에 편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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