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경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월8일 윤 전 총장과 검사 2명을 공수처에 고발했고 이들이 2019년 5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 고발인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4일에는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들에 대한 수사·기소를 방해했다며 그와 조남관 전 대검 차장을 같은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에 공수처는 최근 이들 사건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에 입건 사실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