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위라클 박 위’를 유터뷰 하다!

 

유튜버를 인터뷰하는 ‘유터뷰’가 위라클 채널의 박 위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위라클은 박 위의 ‘위’, 영어 단어 We(위-우리)와 기적을 뜻하는 Miracle(미라클)을 합쳐 박 위와 모두에게 기적을 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박 위는 전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반드시 다시 걷게 될 거고 자신과 모두에게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자 ‘위라클’이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고 전했다. 박 위는 약 7년 전 해외 기업에서 인턴으로 들어가 정규직 계약을 하게 돼 기쁜 마음에 지인들과 술자리를 즐기던 중 만취 상태에서 건물에서 떨어지는 낙상 사고가 있었다. 긴급히 수술이 진행됐고, 수술실 밖에서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은 노심초사 기다렸다. 그는 “수술을 끝내고 나온 의사 선생님이 다시는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소식을 전했고,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바닥을 기며 오열하셨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 위는 “사고 당시 만취였기에 기억이 나지 않았다. 눈을 뜨니 중환자실에 있었고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었다. 곧 상태는 인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돼서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당시를 상기했다.

박 위는 항시 밝고 긍정적이다. 그는 “종교가 있는데 하나님이 일으켜 주시면 일어난다는 믿음이 확고하고 원래 낙천적인 성격이었다. 물론 처한 상황이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신을 원망하거나 인생의 의지가 꺾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사고 후 병원에 있는 기도실에서 기도하는데, 당시 병실에 자신보다도 아픈 사람이 있었고 자신도 모르게 그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하게 됐다. 그러던 중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돼 주어야겠다는 마음을 받게 됐다”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후 그 방법을 생각하던 중 유튜브는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너무 좋은 매개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채널에 첫 영상이 이슈가 됐는데, 그 영상을 혼자 만든 것은 아니었다. 박 위는 “20살에 전신 마비가 된 한 청년과 친분이 있었는데 영상에 관심이 많다고 해서 맡겨봤다. 생각 이상으로 센스가 있어 지금도 함께 일하고 있다. 유튜브를 하며 한 가지 고충은 자신도 조회 수의 노예가 되는 모습을 보았다. 비전은 이런 게 아닌데 숫자에 민감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위는 유튜브를 하며 많이 알려질수록 영향력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이에 박 위는 “선한 영향력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꿈을 밝혔다. 그는 “장애인에 대해서 배우지 못해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고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위는 “전신 마비가 되며 세상 사람들에게는 고난이고 위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삶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스스로 대, 소변을 볼 수 있는 것이 감사한 일인 줄 몰랐다. 신체적인 제한이 생기다 보니 모든 일상이 당연한 게 아니고 기적이라는 것을 느낀다. 요즘 청년들이 집값이 오르고 취업도 안 되고 힘든 세대다. 그래도 결코 불행한 삶이 아니다. 남을 보고 나를 평가하기보다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을 바라보면 좋겠다”며 소신을 전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