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배우 탕준상이 ‘라켓소년단’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연출 조영광/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1-2회를 방송했다.

‘라켓소년단’은 배드민턴계의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레알 성장드라마다.

탕준상은 극 중 ‘오직 야구’만 외치더니 승부욕 때문에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소년 ‘윤해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윤해강은 친구가 맞고 오면 코피가 터지더라도 일단 달려들고 보는 의리의 청춘이자 코트 위에 서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레이저 눈빛을 쏘는 천재로 하나부터 열까지 종잡을 수 없어서 매력적인 캐릭터다.

1일 방송된 2회에서는 윤해강과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친구들이 첫 전국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해강의 합류로 전국대회 출전이 가능해진 상황이지만 그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언제나 지루할 틈 없는 해남서중 배드민턴부인 만큼 좌충우돌 사건들이 펑펑 터지는 과정에서 윤해강의 허세 가득, 의리의리한 우정이 돋보였다.

윤해강과 배드민턴부 친구들이 시간을 보내며 많이 가까워진 가운데, 어느 날 배드민턴부 막내 이용태(김강훈 분)가 다른 학교의 불량 학생에게 맞아 상처 가득한 얼굴로 나타났다. 고대하던 전국대회가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배드민턴부 아이들은 몸을 사릴 것인가, 맞설 것인가의 기로에 섰다.

그때 망설임 없이 나선 것은 바로 윤해강. 자신만만한 표정과 말투로 달려든 윤해강이지만 결과는 이용태와 마찬가지였다. 윤해강 역시 코피를 주르륵 흘리게 돼 웃음을 유발했다. 그럼에도 “피곤해서 그래”라며 센 척 귀여운 허세를 부리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윤해강의 의리는 또 빛났다. 위 상황을 알게 된 배드민턴부 감독님이 전국대회 출전 불가 명령을 내렸고, 출전을 위해 주장 방윤담(손상연 분)은 어마무시한 벌을 받게 됐다. 그때 윤해강이 가장 먼저 나서서 방윤담의 벌을 나누어 받았고 덕분에 아이들은 전국대회 출전을 할 수 있게 돼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 윤해강은 첫 전국대회에서 놀라운 실력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드디어 그의 천재성이 발휘되기 시작한 것인지 본격적인 전국대회 스토리가 시작되며 또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가 모인다.

윤해강의 의리는 귀여운 허세가 함께라 더욱 유쾌했고, 이것저것 재고 고민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부딪히고 보는 똘끼 충만 캐릭터가 돋보였다. 탕준상은 톡톡 튀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력과 자연스러운 표현력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기막히게 살리며 입체적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탕준상이 또 어떤 연기와 존재감으로 ‘라켓소년단’를 채우고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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