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티키타CAR’

[코리아데일리(KD) 정다미 기자] 가수 거미가 고품격 라이브로 시청자들의 귀를 녹였다.

지난 25일 밤 11시 5분 방송된 SBS 신규예능 ‘티키타CAR’(이하 ‘티키타카’)에 대한민국 대표 발라더 거미가 ‘싱어게인’ 이승윤, 이무진과 함께 출연했다.

먼저 거미는 솔직한 육아 토크를 쏟아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018년 배우 조정석과 결혼, 지난해 8월 득녀한 거미는 “육아가 체질인 것 같다. 남편 조정석 씨도 육아의 달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미는 “딸이 내 발라드곡들을 틀어놓으면 꿀잠을 자더라”고 육아팁을 공개했다. 특히 거미는 “4 Non Blondes의 ‘What's up’을 부르면 아이가 우유를 잘 먹는다”며 즉석에서 열창했다. 거미의 시원시원한 가창력에 MC들은 “오늘 진짜 고품격이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왓츠업’은 거미가 방송에서 최초로 부르는 곡이라고. 이어 거미는 남편 조정석의 육아송으로는 쿨의 ‘아로하’를 꼽아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거미의 ‘찐팬’이라는 이승윤과 이무진은 거미의 ‘어린아이’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소화했다. 여기에 원곡 가수 거미의 역대급 성량까지 더해져 최강 보컬 세 사람의 하모니가 일순간 현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또한 거미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듀엣을 제안, 이무진과 영화 ‘스타 이즈 본’의 OST인 ‘Shallow’를 함께 불렀다. 연습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무대임에도 소름 끼치는 무대가 탄생해 소름을 유발했다.

뒤이어 차가 벚꽃길에 진입하자 거미는 자신의 히트곡 ‘You Are My Everything’를 감미로운 보이스와 폭발적인 고음으로 완성해 감동을 배가했다. 거미의 넘사벽 가창력과 짙은 여운에 출연진 모두 쉽게 헤어 나오지 못했다.

이어 거미는 자신도 연습생만 7년을 했다며 데뷔 뮤비 촬영 때 힘들어하자 당시 프로듀서가 “지금까지 연습생으로 고생한 거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않냐”고 했고 거미는 “그 시간을 떠올리니 하나도 안 힘들 정도”라며 힘들었던 그때를 떠올리며 두 후배를 응원했다.

거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탁재훈과 김구라의 티키타카도 관전 포인트였다. 탁재훈은 “나는 거미가 리메이크한 ‘님은 먼 곳에’ 버전만 듣는다. 정말 거미는 무엇이든 거미의 음색으로 소화하는 훌륭한 보컬이다. ‘미안해요’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나는 연예인이 누가 나와도 사진 한 장 찍지 않는다. 오늘 처음으로 거미를 동영상 촬영했다. 거미는 역시 거미다. 정말 대단한 가수다”고 극찬하며 팬심을 자랑했다. 세 사람의 명품 라이브를 들은 김구라는 “‘티키타카’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지금 이 순간 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프리 선언 후 SBS에 최초 입성한 도경완, SBS 출신으로 프리선언 후 활약 중인 김환 전 아나운서, 조정식 SBS 아나운서와 함께 걸그룹 잇지(ITZY)의 모습이 공개돼 다음 주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티키타카’는 달리는 차 안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드라이빙 뮤직 토크쇼로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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