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하중에 따른 가스, 상수도관의 변형상태 정밀진단 가능케 돼”

▲ (위쪽) 경상남도 OO교량 첨가관 형상, (아래 왼쪽) 받침부 형상, (아래 오른쪽) 계절별(여름과 겨울) 첨가관 및 받침부의 변위 분석 결과 형상

국토안전관리원과 (주)코매퍼가 드론, 라이다, 위성 측량을 통합한 3차원 디지털 매핑 솔루션(Ko-Mapper Twin)을 이용해, 교량 첨가관에 대한 3차원 변형 분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교량 첨가관이란 가스관이나 상수도관 등을 교량 하부에 설치하여 하천을 건널 수 있도록 부착한 관(Pipe)을 말한다. 이 교량 첨가관 들은 날씨로 인해 관이 팽창, 수축하거나 교량 위로 다니는 차량의 하중 등에 의해 관이 틀어지는 등의 변화가 있어 이를 정밀분석하는 것은 교량의 안전진단에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그러나 대형 교량 하부에 부착되어 있는 첨가관들은 사람의 접근이 힘들뿐더러 정밀측량을 할 마땅한 도구나 방법이 없어 변형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코매퍼는 금번 해상 교량에 설치되어 있는 경상남도 소재의 OO교량 첨가관에 “3차원 매핑 변위 분석” 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크게 3단계로 적용되었다. ①절대좌표 기반(지구 상의 3차원 절대 좌표)의 기준점에서 여름과 겨울 계절별 라이다 스캐닝을 수행(2020년 8월, 2021년 1월), ②계절별 드론 촬영 및 3차원 모델링, ③계절 별로 생성한 3차원 객체 간의 비교분석을 통해 변위량, 거동 경향 등을 추출. 이를 통해 첨가관의 최대 2.1cm의 팽창 및 수축 변위를 찾아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배승국 (상·하수과) 담당자는 “금번 3차원 매핑 변위 분석을 통해 평면적인 설계 도면보다 월등히 정확한 3차원 디지털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과 신뢰성이 증가했다”며 “본 기술을 적용한 추가적인 주요 시설물의 손상 부위 확인과 자료의 정량화 작업을 통해 안전진단 시장의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매퍼의 김달주 대표는 “금번에 성공한 시간 변화에 따른 교량 첨가관의 변위를 정확하게 분석한 첨단기술을 활용해 향후 국내외 국가 주요 시설물의 시간에 따른 노후화 및 변형 분석 등의 안전점검에 확장 적용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 앞으로 첨가관이 설치되어 있는 주요 국가 교량에 본 기술이 적용될 것이다.”라며 그 개발 의미를 밝혔다. 이어서 “현재 외산 3차원 소프트웨어는 3차원 매핑한 데이터의 가시화(Visualization)만 가능해 실제 안전진단 분석에 활용하기에 부적합하여 ‘코매퍼 트윈(Ko-Mapper Twin)’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매퍼는 대형 시설물들을 3차원 디지털 세계로 시각화하여 안전점검·분석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토안전관리원의 수주를 수차례 성공적으로 수행한 3차원 디지털 모델링 및 매핑 전문 기업이다.

김달주 대표는 3차원 디지털 안전진단 시장은 지금부터 급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추가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분석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 이라며 “코매퍼 트윈이 시설물 안전점검 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본 기술과 연계하여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노후화 교량 안전진단에 관련한 신기술 도입을 ㈜코매퍼에 요청해 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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